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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우리 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이성원 자주시보후원회장 | 기사입력 2015/04/25 [06:57]

일본 정부는 우리 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이성원 자주시보후원회장 | 입력 : 2015/04/25 [06:57]

 

▲ 4.24 일본대사관 앞 재일동포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     © 이성원 자주시보후원회장


일본 정부는 우리 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

 

일본 제국주의의 갖은 박해와 멸시를 당하면서 식민지 생활을 했던 우리 동포들이 1945년 해방을 맞으며 일본 땅에서 우리 민족 스스로 우리 말, 우리 글을 배우고 우리 민족의 풍습을 이어나가려 했으나 1947년  10월 일본에 주둔해 있던 연합군 최고 사령관 미군 더글라스 맥아더는 일본 정부에게 재일 조선인은 일본의 교육기본법과 일본의 학교 교육법을 따르게 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1948년 1월 일본 정부는 전국적으로 조선인학교를 폐쇄하고 조선인 학생은 일본인 학교로 편입시키도록 지시를 내렸으나 재일본 조선인 연맹(약칭 “조련“)은 조선학교 폐쇄령에 반대를 하였다.
1948년 4월 24일 오사카와 효고 현에서는 조선인학교 봉쇄에 맞서 “조련“은 일본 정부에게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국 시위로 번졌다.  미군 헌병과 일본 경찰은 시위대에 소방수를 뿌리고 권총을 발사하여 2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검거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해 5월 5일 ”조련”은 일본 정부와의 교섭에서 “일본교육법과 학교법을 준수하며 일본 정부는 사립학교의 자주성 범위 안에서 조선인의 독자적인 교육을 인정하고, 조선인 학교를 사립학교로 인가한다”라는 각서를 교환한다.
이 “민족교육 투쟁”이 한신교육투쟁이라고 불린다.

 

일본의 아베 정권이 들어선 후 점점 더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에서 우리 동포와 우리 아이에 대한 교육적 차별과 물리적 폭력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오늘 4월 24일 한신교육투쟁날에 1948년에 있었던 “민족교육투쟁“의 정신으로 차별에 맞서며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재일동포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후 12시에 우리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모임이 주관하여 열렸다.
재일동포 인권주간 선포문 전문을 게제한다.

 


일본정부는 식민지배의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지 70년이 지났지만, 재일동포들에게 있어 일본의 차별은 끝나지 않았다. 과거사를 왜곡하고 군사력을 증강시키며 군국주의 우경화를 향해 노골적으로 나아가는 일본정부는 차별과 탄압의 화살을 재일동포를 향해 겨누고 있다. ‘조선인은 죽어라!’라는 섬뜩한 구호가 난무하는 혐한시위는 빈번해지고, 조선학교를 다니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차별, 물리적 폭력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와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도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정부의 ‘고교무상화 배제’조치들을 ‘차별’이라고 규정하고 ‘고교 수업료 무상화 프로그램을 조선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베 정부는 아랑곳 않고 인권차별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지금 한국정부는 재일 동포와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정부의 차별과 박해에 대해 항의하거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는 커녕 ‘조선’ 국적자들의 입국을 가로막고 교류를 통제하고 있다. ‘조선’ 국적은 일제 해방 후 정부수립이 되기 전, 미국과 일본의 규제정책에 따라 일방적으로 부여된 식민지 조선출신 이라는 ‘표기’에 지나지 않는다. 동포들은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거부하며 과거 ‘조선’적을 그대로 유지했을 뿐이다.


재일동포는 일제시기 강제징용 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또 다른 ‘우리’이며,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리민족’이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70년 동안 일본사회의 차별에 맞서 싸워 온 우리 동포들에게 아직 진정한 광복은 찾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맞서야 한다.

 

동포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내기 위해 일본당국의 조선학교 폐교 조치에 저항해 맞서 싸웠던 1948년 4월 24일 한신 교육투쟁의 날. 수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굴합없이 민족교육을 지켜온 동포들과 연대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재일동포인권주간을 선포한다. 2015년 4월24일부터 5월 1일까지 우리는 캠페인, 재일동포 인권 영화 상영회, 전국 순회 강연 등을 통하여 한국사회 곳곳에서 재일동포 차별 중단의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이다.

 

일본정부는 식민지배의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군국주의 우경화 정책에 면죄부 주는 한일간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조선’적 소유자의 입국을 막았던 부당한 관행을 폐지하고 동포들의 한국방문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재일동포 차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2015년 4월 24일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여성연대, 실천불교승가회, 교육희망네트워크, 대안교육연대, 몽당연필,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북녘어린이콩우유사업본부,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지구촌동포연대KIN, 통일의길, 한국노총, 한국진보연대, 한청협전국동지회, 615합창단 등

 

▲ 재일동포 인권주간 행사 일정     © 이성원 자주민보후원회장
▲ 재일동포 인권주간 행사 일정     ©이성원 자주민보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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