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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기술과 전쟁 가능성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22:51]

북한 미사일 기술과 전쟁 가능성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5/08/18 [22:51]
▲ 북에서 시험발사한 금성3호 대함미사일     © 자주시보

 

▲ 러시아의 kh-35, 우란 대함미사일     © 자주시보

 

우란 미사일 발사 동영상

 

 

 북의 금성3호 대함미사일 발사 동영상 

[북의 신형 대함미사일의 불꽃은 분명히 러시아 우란과 다르다. 특히 날아가다가 1단을 분리하는 시점도 북의 것이 우란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러시아 우란과 북의 금성3호의 차이
 
북이 올해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한 금성3호 대함미사일은 그 모양이 러시아의 kh-35 일명 우란 대함미사일과 똑같이 생겨서 그 복제품이라는 주장이 많다.
 
러시아에는 썬번, 야혼트 등 순항미사일임에도 초음속을 내며 단 한발로 대형 구축함은 물론 항공모함도 격침시킬 수 있는 매우 위력적인 대함미사일이 여럿 있다. 전술핵폭탄을 탑재하면 항공모함도 한 방에 수장된다. 이들은 초음속 미사일이라 방어할 시간이 짧아 미국이 매우 두려워하는 미사일이다. 우란 대함미사일은 초음속은 아니지만 최종 타격단계에 바다에 바짝 붙어서 비행하여 타격하는 능력이 탁월해 매우 위력적인 대함미사일이다. 과거 러시아는 이런 미사일 수출을 꺼렸지만 지금은 내놓고 수출하고 있다. 하기에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도 역설계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이 우란미사일을 인도에서 수입하여 시험발사 해 본 결과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 목표함선을 명중시키는 위력이 대단한 미사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특히 이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까지는 레이더를 켜지 않고 관성유도장치에 의해서 날아가다가 목표함선 바로 앞에서 목표물탐지 능동호밍 레이더를 켠다. 레이더를 켜는 순간 목표물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지만 상대 함선에서도 이 레이더를 감지하여 기관포 등을 무더기로 쏘아 미사일을 요격하게 되는데 요격을 피하기 위해 이 우란 미사일은 그  목표 함선 앞에 가서는 수면에서 4미터 높이로 즉, 바다에 바짝 붙어 비행하면서 강력한 터보팬 엔진을 작동시켜 맹렬하게 목표함선을 들이박게 된다. 특히 한 두발은 요격에 걸릴 것을 예상하고 여러발을 동시에 발사하는데 단 한발만 명중해도 5000톤급 함선 정도는 격침되거나 대파되게 되는 강력한 대함 무기이다.
 
문제는 러시아와 북의 이 두 미사일 동영상을 잘 분석해보면 모양은 똑 같지만 추진불꽃은 달라보였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퍼지는 형태이지만 북은 살짝 끝이 붓끝처럼 모아지는 형태였다. 또 그날의 대기조건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겠는데 북의 미사일은 흰연기를 거의 내뿜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미사일은 궤적이 자세히 보일 정도로 초기 가속시 수증기나 연기로 보이는 분출물을 많이 내 뿜었다.  
특히 촬영장비의 차이일 수 있지만 목표함선에 돌진하는 속도도 북의 미사일이 훨씬 빠른 것으로 보였다. 

✦ 북제품이어도 더 러시아보다 위력적인 북의 미사일
 
역분해방식을 이용한 똑같은 복제가 아니라 엔진과 전자장비를 북 주체적으로 바꾼 완전히 다른 미사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모양이 같다고 해서 결코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스커드미사일만 해도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은 걸프전쟁 때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거의 같은 시기 더 싸게 북에서 스커드미사일을 수입했던 예멘의 경우는 큰 덕을 보고 있다. 지금 사우디와의 전쟁에서 그 북의 스커드 미사일이 미국의 최첨단이라는 패트리어트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 사우디 공군기지 등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2006년 7월 13일부터 8월 12일 휴전협정일까지 딱 30일만에 종료되어 '30일 전쟁'이라고도 하는 레바논전쟁에서 헤즈볼라는 스틱스 계열의 구형 대함미사일로 이스라엘의 첨단 미사일구축함을 명중시켜 병사 4명이 즉사하고 함정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스라엘 미사일정은 대함, 대공 미사일을 80여발 장착하고 있으며 온갖 방어장비와 최신 레이더로 중무장한 첨단 미사일함정이었다. 그런데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구형 스틱스계열 미사일에 당한 것이다. 이 대함사일은 이란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란은 이를 북의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지하 갱도로 이동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대전차 미사일로 이스라엘 탱크를 초장에 40여대나 박살내버려서 기갑부대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고 이스라엘 헬리콥터도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되었으며 일명 카츄샤포라고 불리는 로켓포 4000여발이 이스라엘 본토를 유린하여 100여만 북부 이스라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로켓을 요격했다고 자랑을 했지만 정말 요격할 수 있었다면 전 주민을 대피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한 달만에 휴전협정에 도장을 찍고 이스라엘군이 퇴각한 바 있다. 
이 전쟁에서 갱도전 등 북의 전법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결정적으로 이스라엘에 타격을 준 무기가 모두 이란, 시리아 등에서 제공된 로켓무기, 즉 미사일무기였다. 이란과 시리아는 대표적인 친북국가이다.
 
 
북의 대형로켓기술은 독창적이면서 매우 위력적이라는 사실이 은하3호 위성발사를 통해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 매우 추진력이 강했다. 필리핀 영해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 우회기동을 하면서도 정확하게 제 궤도를 찾아 안착시킨 첨단제어능력은 사실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는 신기술이다.
이 은하로켓의 불꽃은 다른나라 로켓의 불꽃과 그 모양부터 다르다. 최근 들어 러시아나 미국에서 개발한 신형 대형 우주로켓들은 오히려 끝이 모아지는 북의 은하 로켓형태를 따라가고 있다. 추진불꽃모양만 놓고 보았을 때 북이 지금 세계 기술을 선도한다고 봐야할 정도이다.
 
▲ kh-35 우란 미사일의 탄두부는 목표물을 자동 탐색하는 관성유도장비와 레이더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북도 이런 관성유도장비와 레이더 전자제어시스템 개발에 있어 많은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느리고 큰 목표물은 물론이고 작고 빠른 로켓목표물도 자동탐색하여 정확히 요격하는 북의 휴대용로켓무기를 보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자주시보
 
 

[동영상: 작고 빠른 로켓마저 저렇게 자유자재로 따라가 요격하는 것을 보면 입을 다물수가 없다. 이런 기술을 가진 북이기에 전투기나 함선처럼 덩치가 크고 느린 목표물을 탐색하여 명중시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요격 로켓의 속도는 목표 로켓보다 정확히 두 배나 빨랐다. 매우 강력한 로켓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두고 있는 것이다. ] 

 

북의 소형로켓분야도 이미 국제적으로 그 능력을 충분히 입증 받았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의 2005년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북으로부터 휴대용 대공, 대전차 미사일을 1250기나 수입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갑제 닷컴의 김필재 기자도 이를 주목하여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김필재 기자는 기술을 러시아가 제공하고 북은 생산만 담당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러시아가 수호이 전투기를 인도나 중국 등에 기술이전도 하면서 수출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지 러시아가 수입하여 사용할 때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러시아도 인정하는 북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사용할 휴대용 로켓무기를 북에서 수입한 것일 것이다.
 
 
북은 소형로켓엔진개발이나 그 자동조종체계 개발 능력에 있어서도 뭔가 매우 위력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도 이미 전에 개발해놓고 이제와서 하나씩 공개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소형로켓에 속하는 대함미사일 로켓도 북이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똑같은 모양의 미사일을 북이 공개해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 러시아의 첨단 무기 핵심 기술은 모두 북에 의존?
 
오히려 '러시아의 핵심 무기의 원천 기술이 북에서 도입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하는 보도도 적지 않다.
스푸트닉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올 초에 러시아의 첨단무기 관련기술 국산화율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아직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놀랄만한 사실을 북이 근년 들어 두번이나 노동신문이라는 최고 권위의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대북 정보를 자주 검색해보는 한 대북전문가가 전해준 바에 따르면 북은 러시아의 신형 잠수함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블라바'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는 보도를 하면서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첨단무기 설계로부터 조립, 생산에 이르기까지 국산화율을 2017까지 30%, 2030년까지 90% 더 나아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여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했다는 것이다.
또 한번은 러시아에서 미사일종합체 훈련(S-400으로 추정)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앞서 언급한 러시아 첨단무기 국산화 계획을 똑같이 덧붙여 보도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엔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 전략무기기술 교류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엔 러시아보다 한참 뒤떨어져있다. 그렇다면 러시아가 의지할 나라는 북밖에 없다. 따라서 러시아에서 첨단전략무기 중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블라바와 같은 잠수함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과 S-400대공미사일 기술을 거의 북에 의존하고 있다고 북은 노동신문을 통해 은근히 암시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러시아가 지금 첨단 무기 기술을  70% 이상을 북에 의존하고 있다니 사실 충격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북의 컴퓨터자동조종프로그램 제작능력이 탁월하여 미사일 회피기동이나 자세제어 등에 관해 러시아가 북에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했었다. 하지만 북에서 발표한 비율을 놓고 보면 거의 전부 북에서 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북에서 공개한 러시아 S-400급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강의 번개5호 대공미사일, 여군이 손을 흔드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아마 레이더를 이용 목표탐지관련 일을 하는 병사가 아닐까 생각된다.     © 자주시보
 
사실 이번 북이 발사한 북극성 1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불꽃은 블라바와 같은 것이었다. 북도 좀더 큰 미사일만 장착하면 블라바보다 위력적인 잠수함발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북의 번개5호 대공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크기만 보면 러시아 S-300보다 더 커서 S-400급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S-400미사일은 러시아도 어느나라에도 수출한 적이 없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방문 때 푸틴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 제공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중시하는 전략무기이다.
 
 
결국 이런 무기들은 러시아도 현재 수출하는 곳이 없어 북이 역분해방식으로 복제 생산하려고 해도 구할 곳이 없다. 따라서 북의 첩보원이 러시아에서 훔쳐왔거나 북이 러시아보다 먼저 자체로 개발했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훔쳐왔다면 지금처럼 러시아가 북에 15조나 되는 부채를 탕감해주고 북의 철도 도로 기반시설을 건설해주는 일을 과연 할 수 있겠는가.
 
사실 올해 북에서 발표한 북의 대 러시아 주요 수출품 중에는 광학부품 등 군사용 장비에 쓰이는 것들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북은 공개적으로 2000년 푸틴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북의 미사일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의 탄복'이라는 제목의 북 언론보도였는데 지금은 차단되어 볼 수 없는 상태이다. 

✦ 북 무장력으로는 미국과 얼마든지 한 판 붙을 수도
 
이 모든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북의 첨단무기기술 수준이 러시아를 능가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북의 화성13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토폴M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못지 않은 위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블라바 못지 않은 사거리와 위력 그리고 정확도를 가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도 이미 북에서는 대형원자력 잠수함에 작전배치해놓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북이 영변에 공개적으로 소형원자로를 만든지 얼마나 지났는데 원자력 잠수함하나 만들지 못했겠는가.  금성5호 즉, 우란 대함미사일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썬번, 야혼트 등 미국에도 없는 초음속 대함순항미사일도 북은 이미 실전 배치해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여차하면 그런 미사일들이 지금 북을 압박하는 훈련에 동원되고 있는 미국의 구축함과 항공모함을 불시에 습격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남측도 이제는 위력적인 대함미사일과 대공미사일, 그리고 북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 배치하고 있으며 북의 막강한 방사포에 대항할 신형 다련장로켓포도 개발에 성공하였다. 미국의 통제와 제재만 아니라면 더 강력한 사거리의 미사일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나로호를 놓고 보았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직 무리인 것 같기는 하다. 다른 여타 미사일도 핵심부품은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작심하고 개발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북의 그 많은 방사포와 그 많은 고속정과 잠수함을 요격하고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을 다 구비하려면 국가의 전 세금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이다. 북은 사회주의시스템이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우리와 다르다. 거기다가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그 연합세력 모두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막대한 무기량을 비축해놓고 있다.
 
세상에 스커드 탄도미사일을 한 번에 100여 발 시험발사하는 나라는 세상 천지 어디에도 없다. 미국도 러시아도 그런 시험을 하다가는 군사비 감당 못한다. 그런데 북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그런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지금도 비공개로 얼마나 많은 무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북과 무기경쟁을 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볼 지점이 있다. 그렇다고 미국과 강대국들이 눈에 불을 켜고 막고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복 핵억제력을 구축할 수도 없다.

✦ 미군만 믿고 있어도 돼나?, 한반도 평화 대책 절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서울 상공으로 군용헬기들이 날아다니고 북이 한반도 현재 상황을 전쟁상황으로 인식했다는 속보가 뜨고 있다.
제도권 언론에 주로 등장하는 군사전문가들과 여야 정치인들은 북이 감히 미군을 건드렸다다가는 뼈도 추리지 못할 것이기에 미군이 있는 한 우리는 안전하다는 주장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는데 북의 군사 기술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렇게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북에게 북침으로 오인하게 하여 북의 선제타격을 유발할 우려도 없지 않다. 북은 이미 이라크전 수준의 미군 무장력이 한반도 주변에 집결하면 전쟁 개시행위로 간주하여 먼저 선제타격하겠다고 선언한지 오래다.
 
미군만 믿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직 우리의 대북 군사력 억제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핵억제력이란 한계도 있다. 하기에 근본적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즉 평화적 통일의 길을 하루 빨리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야당 문재인 대표가 찬란한 통일경제론을 최근 제시하여 주목을 끌고 있는데 그것도 남북관계가 풀렸을 때 가능한 일이다. 전쟁이 나면 그런 주장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진정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바란다면 북미대결전이 더는 격화되지 않도록 자주적인 입장에 서서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 미국의 행보를 보면 북이 더 위력적인 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북과 뭔가 결판을 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북도 지금까지 공개한 무기만 가지고도 미국과 일전불사를 외칠 준비는 된 것으로 판단된다. 몰론 미국도 북의 군사력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고 북도 전쟁이 나면 심각한 피해를 각오해야 하기에 전쟁이 그리 쉽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근래 아시아로의 회귀 전략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너무 강력한 무력을 집결시키고 있고 연례적인 훈련 강도도 계속 높아가고 있다.
또 북의 미사일 기술만 봐도 북이 미국의 이런 무력동원을 전쟁 개시를 위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미국에 굴복하여 협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격적인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우려도 없지 않다.
 
대통령과 여당이 나서지 않으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위험천만한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더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면 상황은 심각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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