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통일운동가, 민주인권변호사 김승교 열사의 영결식이 9월 2일 9시 대한문 앞에서 엄숙하고 경건하게 열렸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의 사회로 진행된 김승교 열사의 영결식은 수많은 시민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하였던 동지들, 그리고 유족이 함께하였다.
영결식은 민변 통일위원회 설창일 위원장의 약력 보고로 시작되었으며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가 추도사를 하였다. 한충목 상임대표는 김승교 열사를 <<심장에 남는 사람, 김승교 자주 민주 통일 열사여>>라고 목놓아 부르면서 "당신의 조국 사랑, 동지 사랑을 실천하고 유신 부활 박근혜 독재와 미국에 맞서 투쟁하면서 평화 통일을 이루는 그 길에서 동지를 대신해 김승교처럼 투쟁하겠다"고 추도사를 하였다.
이어 권말선 시인은 추모시 "햇살이어라"를 낭독하였으며 민주수호 공안탄압대책위원회 강병기 대표는 원통하고 한스럽다고 추도하면서 "고통받는 민중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 고통을 강요하는 저들에게 가장 두렵고 무서운 사람은 언제나 먼저 간다는 이 고통스러운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고 하며 "비록 육체는 우리에게 없지만, 그가 꿈꾸었던 노동자 민중이 서 푼어치도 안 되는 권력자들의 노리개가 아니라 당당한 주인으로, 자주 민주 통일의 새 세상을 여는 진보정당이 펄펄 살아서 뛰는 그 날까지 몸은 같이 있지 못하지만 늘 함께하시라, 늘 우리 곁에 있어 주시라, 그리하여 언젠가 언젠가는 오고야 말 그 날 당신을 보내겠습니다."라고 추도를 하였다.
이어 민변 조영선 사무총장의 추도시 낭독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남김 없는 사랑"의 추모곡 공연이 이어졌으며,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윤기진 공동의장이 호상 인사를 하였다. 유족대표로 김승교 열사의 동생 김민교님이 유족인사를 하였고 마지막 순서로 문화예술가 류 성의 추모시가 낭독되며 엄숙하고 경건하게 영결식을 마무리하였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장례행렬은 장지인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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