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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통일애국인사 김정찬 선생 운명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6/29 [15:09]

[부고] 통일애국인사 김정찬 선생 운명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6/06/29 [15:09]

  

▲ 김정찬 선생 영전     © 자주시보

 

자주시보의 오랜 후원인이며 열열한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던 김정찬 선생(향년59세)이 28일 지병으로 끝내 유명을 달리하였다. 

 

김정찬 선생은 말이 많지는 않지만 누가 알아주건 말건 실천으로 조국의 통일과 이땅의 진보정치를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목수로서 재능기부도 많이 하였다. 동지들의 집 수리도 정성을 다해 해주는 등 선행도 많이 베풀어왔기에 더욱 동지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빈소: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 2016년 6월 30일

계좌: 국민은행 918002 01 089361

연락처: 010 3696 3278(아들)

 

▲ 김정찬     © 자주시보

 

다음은 함께 활동해온 충주노동인권센터 대표 김종현 선생이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추모의 글을 올렸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내 온 동지 한분이 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부산민주청년회 출신이신 김정찬 선배님은 충주로 이사 오신 뒤 오랜시간 진보활동을 떠나계셨고, 이 시기에 뜻하지 않은 지병을 얻게 되셨습니다. 그러다 통합진보당이 한창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2013년, 고생하는 동지들이 눈에 밟혀 이대로는 못살겠다며 저희를 찾아오셨습니다.


가장 어려운 때 곁에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고마운 분이셨고 청년과 같은 열정과 강한 의지, 진실한 의리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올해 초 지병이 재발했을 때만 해도 그 강한 의지로 다시 이겨내실 거라 믿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서 뵈었을 때도, 핼쓱해진 얼굴로 '이제 다 나았는데 뭐하러 왔습니까' 하며 오히려 웃어주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런 선배님께서 결국 급작스럽게 악화된 지병으로 인해 오늘 새벽 영면하셨습니다.


선배님과 함께 한 시간은 3년에 불과하지만 영원히 남을 용기와 의리를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선배님, 선배님 몫까지 더 씩씩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걱정마시고 편안하세요.] 

 

▲ 생전에 망치와 그라인더를 들고 목수일을 하며 조국통일과 진보정치 구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온 김정찬 선생, 식민과 분단을 갈아엎고 찬란한 통일조국을 새로 건설하고 싶은 그의 염원이 어려있는 사진이다.     © 자주시보

 

김정찬 선생은 조국통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통일을 보지 못하고 영면의 길에 든 것이 너무 안타깝다.

 

다음은 김정찬 선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이제는 유언이 되어버린 글이다.

 

김정찬

5월 17일 ·

..

민중총궐기건으로 검찰에 가서 수사관이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답했다. 그후 모든 진술을 거부했다. 나는 집회에 참석했는데 도로교통법으로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법의 이름으로 공중분해시킨 통합진보당 일개 당원의 가치를 인정하신 젊은 검사나으리의 판단을 존중한다. ㅎㅎ.
생각이 이어진다.
손배가압류
국가보안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사이버테러방지법
저들은 나에게 오욕과 치욕의 분단된 조국에서 테러범으로 살기를 강요하고 있다.
정신보건법
이제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도 불량선인들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갇힐 수 있다.
분단의 장벽을 걷어내지 않는 한 내가 살길은 없다.

 

김정찬

4월 27일 ·

..

민중총궐기건으로 검찰에 갔다왔다. 경찰에 가서는 다방커피 냄새가 나더니 검찰에 가보니 아메리카노 냄새가 났다.
높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이라
 신분증을 제시하고 체크카드를 받아 인식기에 대야 문이 열린다.
두번째 문을 열고 수사실을 찾아 조사를 받았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인정하고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답하고 모든 진술을 거부하였다.
찌질한 다방커피보다 아메리카노 냄새가 더 싫은 것은 체질상 어쩔수 없는갑다.

 

▲ 김정찬 선생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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