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의 최첨단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IS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같은 날 "전사들이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면서 IS 대원들이 파괴된 무인기의 기체를 수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한다.
영상에는 반파된 미군의 최첨단 드론 MQ-9 리퍼(Reaper)의 기체 모습이 담겼다. 특히 드론의 전자장치로 보이는 부품도 IS 조직원들에게 수거됐다.
연합뉴스는 미군이 폭스뉴스 등을 통해 격추가 아니라 추락이라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IS 세력은 전투 초기 시리아 정부군의 많은 대공미사일을 노획한 바 있다. 주로 북한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이 매우 위력적이어서 올해 들어서도 시리아 정부군의 미그기들이 여러 대 격추되기도 했다.
따라서 미군 드론도 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 당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판단된다.
미군 드론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다니며 지난해에도 IS 2인자를 제거하는 등 맹위를 떨쳐온 미 공군 비장의 무기이다. 이미 많은 실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검증된 무기이다. 그런 드론이 적진에서 추락했는데 미군이 그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점은 의아하다.
본지에서는 대공미사일이 발전한 지금 첨단전투기나 무인전투기가 과거처럼 위력을 떨치기 어렵게 되었다는 분석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순항미사일은 물론 마하 7-8의 엄청난 속도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도 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물론 탄도미사일은 여전히 대공미사일로도 요격이 어렵기는 하다. 요격회피 비행 능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다탄두 방식을 적용 기만탄과 함께 쏘기도 하고 요격 고도 상공에서 강력한 폭탄을 공중폭발시켜 적진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속도가 훨씬 떨어지는 전투기와 무인기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국방부는 여전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미국 전투기 구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데 심각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북의 대공미사일 시스템은 매우 위력적이다.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S-300급은 시험발사 장면도 공개되었으며 사거리 400여KM에 이르는 S-400급도 실전배치 된 상태라는 주장도 있다. 그것도 자체로 개발한 무기들이다.
하기에 중동 전쟁에서 정부군이건 반군이건 북의 대공미사일로 싸우고 있다는 우리 공중파 방송 보도도 종종 나오고 있다.
결코 북의 대공 방어력 쉽게 볼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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