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177] 태영호를 차라리 보수 대선 후보로

중국시민 | 기사입력 2017/02/03 [00:13]

[정문일침177] 태영호를 차라리 보수 대선 후보로

중국시민 | 입력 : 2017/02/03 [00:13]

 

▲ 태영호 공사가 한국 영화 드라마로 눈이 높아진 북한 사회에서 요즘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진술하는 모습  http://tv.naver.com/v/1360546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추락을 바랐거나 예상했던 사람들은 꽤나 되었지만, 그처럼 빨리 귀국 후 3주 만에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정국에서 떨어져나갈 줄은 누구도 몰랐다.

 

지난 달 필자는 외국생활을 10년 한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여 내놓는 처방의 황당함을 꼬집는 정문일침의 한 편을 쓰면서 역시 10년 외국생활을 한 태영호 전 런던주재 조선(북한) 대사관 공사가 북에 대한 처방을 내놓고, 남의 일부 세력과 언론들이 부지런히 받아쓰면서 태영호를 띄우는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다수 한국인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바와 동떨어진 언행들을 일삼다나니 한국인들의 마음을 잃어 지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대권도전을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태 전 공사는 다수 한국인들이 아는 듯 모르는 듯한 북에 대해 얘기하면서 처방을 내놓고 또 한국 일부 세력의 구미에 맞는 주장들이어서인지 아직도 명성(?)에 흠이 가지 않았다. 여전히 열심히 말하고 활동하고 또 2월에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던가.

 

한때 한국에서 차기 대선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몇 달 사이에 뒷전으로 밀려나고,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보수세력의 구세주로까지 불리면서 화려하게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이 몇 주일 만에 구태정치를 한탄하면서 물러난 것과 비기면, 지난 해 망명 혹은 탈북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명성을 쌓아오고 유지해온 태영호 전 공사야말로 굉장한 생존능력을 보여주지 않나 싶다. 남에서 나서 자란 반기문 전 총장마저 정치판의 현황을 한탄했으나, 북에서 나서 자라고 교육을 받은 태 전 공사는 정치판의 총아 역을 맡으면서 상당수 언론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니 기묘하기 그지 없다.

 

이렇다 할 대선후보를 내놓지 못하던 새누리당은 지난 주에 이번 주에 다들 깜짝 놀랄 후보를 내놓겠노라고 예고했었는데 목요일이 다 지나가도록 아직 소식이 없다. 예고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짐작했고 또 반기문의 불출마로 황교안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오지만, 황교안이라면 보수층으로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선택이라 놀랄 것도 없다. 중앙일보의 홍석현을 짐작하는 사람도 있던데 놀랄 수준은 되더라도 근간에 언론들에 거들어지지 않은 사람이라 대선후보로서의 인기가 의심된다.

 

영화와 드라마보다 훨씬 역전이 많은 한국 정세를 흥미롭게 관찰하는 필자로서는 나름대로 새누리당의 후보를 추측해보는데, 만약 새누리당이 태영호 전 공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면 그야말로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도 모두 깜짝 놀라지 않을까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헌법에 의하면 북한은 미수복영토라고 규정한다니까 한국출생이어야 한다는 후보의 필수조건이 문제될 것 없고 국내거주기간이 짧아 말썽으로 될 수 있더라도 법을 제 구미에 맞춰 주물럭거리는 게 보수들의 장끼니까 특례를 내세워 적당히 넘기는 게 어렵지 않겠다.

 

그 어느 후보보다도 북을 더 잘 안다고 선전하면서 통일을 위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식으로 선전하면 효과가 상당하겠다. 반기문을 띄우던 사람들이 내세운 말이 때가 묻지 않았다는 장점이었는데, 한국 정부에서 수십 년 근무했던 반 전총장보다도 태 전 공사야말로 한국정치의 때라곤 전혀 묻지 않은 진짜배기 “정치신인”이 아닌가! 게다가 한국에 친인척이 없는 사람이라 역대 한국 대통령들이 자유롭지 못했던 친인적부정부패를 원천척결할 수 있으니 “청렴한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기 딱이요, 한국에 아무런 기반도 없으니 옹립한 세력들이 자기들 구미대로 정치를 조리하기도 쉽다.
한국의 대통령 기준에 비춰 이리저리 따져보면 태영호 전 공사만큼 완벽한 대선후보도 드물다.

 

헌데 투표권이 없는 필자의 눈에는 허점들이 보인다. 우선 가장 중요한 성실성이다. 1월 초에 필자는 태 전 공사의 실언 혹은 거짓말을 지적한 글(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1067)에서 북에서 최근 10년 간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았다는 주장의 허점을 지적할 때 2015년에 제작되고 2016년에 러시아의 어느 영화제에서 수상한 북 드라마 《방탄벽》만 거들었다. 위증이 한 마디 뿐이라도 전반적인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법정식 논리대로는 《방탄벽》만으로도 태영호 전 공사의 실언 혹은 거짓말의 문제점이 얼마든지 밝혀진다. 그래도 필자로서는 스스로 불만족을 느꼈는데, 요즘 보다 많은 증거를 알게 되었다. 최근 10년 동안 북에서 제작된 드라마 즉 북에서 말하는 “텔레비죤련속극” 혹은 “텔레비죤련속토막극”, “텔레비죤예술영화”, “텔레비죤극”의 제목들을 여러 개 알게 된 것이다. 드라마 사진들이 없어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제목들을 열거한다.

 

2007년
텔레비죤련속극 《수업은 계속된다》
텔레비죤련속토막극 《생활의 거울》

 

2008년
텔레비죤련속극 《력사에 묻다》
텔레비죤련속극 《불길》
텔레비죤예술영화 《나의 집》

 

2009년
텔레비죤련속극 《행복은 어디에》
텔레비죤련속극 《사랑의 권리》(필자는 《자주민보》에 연재한 “통일문화 만들어가며”에서 이 작품 및 동명원작 장편소설을 소개했었다.)(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0574)
텔레비죤극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
텔레비죤극 《사랑의 샘》

 

2012년
TV련속극 《징벌》
TV련속극 《자기를 바치라》
TV련속극 《계월향》(임진왜란시기 평양 명기 계월향이 김종서와 손잡고 왜장을 죽이는 이 작품은 한국 언론들이 잠깐 소개했다고 기억된다)
TV극 《꿈을 속삭이는 소리》(유치원 아이들이 미술신동으로 자라나는 이 극은 필자가 인터넷에서 본 적 있는데 원형은 북에서 예술신동배출로 유명한 신의주 본부 유치원의 아이들이었다고 기억된다)

 

2013년
TV극 《기다리는 아버지》
TV련속극 《우리 이웃들》
TV련속극 《소년탐구자들》

 

2014년
TV예술영화 《소학교의 작은 운동장》

 

최근 10년 전부가 아니라 6년 동안의 자료에 불과하지만 태영호 전 공사 발언의 문제점을 밝히기에는 남음이 있다. 드라마라는 사소한 문제에서 부실주장을 내놓은 사람이 중대한 문제들에서 믿을 만한 주장을 펼칠 수 있겠는가?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렵잖다.

 

태영호 전 공사의 다른 말과 주장들에도 허점들이 수두룩한데 반론을 펼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드라마문제점만 지적하는 바이다. 한국에서는 감싸주고 띄워주는 세력과 언론들 덕분에 태영호 전 공사가 별의별 소리를 다 해도 괜찮겠다만, 외부에 나가면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과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태영호 전 공사의 방미야말로 한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태영호 신화”가 깨지는 첫 걸음이 될 수도 있겠다. 태영호 전 공사의 신분으로 요즘 중국에 올 수 없는데, 반도 외부에서 북 주재 경험이 있는 중국기자들의 질문이나 인터뷰를 받는다면 태영호 전 공사가 어떻게 말들을 맞춰나갈까? 상상만 해도 입이 벌어진다.

태영호도 미국 입국 금지입니다 ㅋㅋㅋ 17/02/03 [01:29] 수정 삭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과 탈북자를 입국 금지시켰습니다
인간말종 태영호 자주 17/02/03 [01:37] 수정 삭제
  태영호가 갈곳은 화장터의 불고기판,다음은 단지속으로...ㅋㅋ
꼴통대똥에 태영호는 안된다 김삿갓 17/02/03 [02:25] 수정 삭제
  아무리 수구꼴통진영에 내세울 인물이 없기로서니 미성년자강간범에 공금횡령범인을 남한대통령에....지나친 농담.....북에 간첩죄로 잡혀있는 남한정보요원과 교환하면 어떨까.....
기레기 kbsns 17/02/03 [03:12] 수정 삭제
  태영호도 다를바 없는 철새다
철새는 새로운 서식지에 오면 먹고 살려고 발버둥 친다 ㅋㅋㅋㅋㅋ
북에서는 드라마를 만들지 않는다. 111 17/02/03 [04:49] 수정 삭제
  대신 TV련속극을 만든다나 ...
태영호 tkswlwj 17/02/03 [08:46] 수정 삭제
  그는 태어난 조국을 버린 패륜아, 그를 잘키워준 조국을 욕해대는 더 패륜아, 그를 유럽외교관으로 호강시켜준 조국을 멸망시키겠다고 난리치는 (도저히)용서못할 더더 패륜아..그를 믿고 따르는 무리들은 혼이 정상?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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