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적폐 청산을 위한 투쟁을 선포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 진상 조사, 언론 적폐 인사 청산과 해직자 복직 문제 해결, 언론 장악 방지법 통과 등을 요구했다.
특히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 개혁의 첫 단추가 될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이어온 민간(언론)사찰, 언론 탄압 및 장악 음모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 2009년 국무총리실 민간 사찰 문건 중 KBS, MBC, YTN 관련 의혹, ▲이정현 홍보 수석의 KBS 언론 개입, ▲김영한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비망록에 드러난 언론 장악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한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언론계의 적폐 인사 5명을 선정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김장겸 MBC 사장, ▲ KBS 이인호 이사장, ▲ KBS 고대영 사장, ▲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기자회견에서 해직자 복직 문제 역시 즉각 처리되어야 할 중요한 개혁 과제이며, 언론 장악 방지법 통과, 신문과 통신의 편집권 독립도 꼭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MBC, KBS, 연합뉴스 등을 중심으로 문제가 드러난 언론사 앞에서 점심 집회를 열고 공정 언론 실현을 위한 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6월엔 언론부역자 3차 명단 발표, 지상파방송 바로세우기 기획단 결성, 언론노동 표본 사업장 실태조사 착수 등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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