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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고조행위 중단하고 용산기지나 온전히 반환하라!”

민권연대 등 용산미군기지 앞 농성돌입

편집국 | 기사입력 2017/06/08 [15:14]

“한반도 긴장고조행위 중단하고 용산기지나 온전히 반환하라!”

민권연대 등 용산미군기지 앞 농성돌입

편집국 | 입력 : 2017/06/08 [15:14]
▲  용산미군기지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과 민권연대가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 편집국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이하 주민모임)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7일부터 용산미군기지 앞에서 주한미군을 상대로 전쟁훈련 중단, 사드배치 철회, 북미대화,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모임과 민권연대는 7일 농성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최근의 국면과 관련해 ‘4월 위기설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대북정책 4대 기조'를 확정했지만, 한편에서는 핵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전쟁훈련을 진행하는 등 북한붕괴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농성돌입 기자회견 참가자들     © 편집국

 

주민모임과 민권연대는 이런 상황이면 북미간의 치열한 대결국면은 갈수록 고조될 수밖에 없으며, 8월중으로 예고되어 있는 대규모 한미연합전쟁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용산 미군기지 앞에 마련된 농성장     © 편집국

  

또한 이들은 지난 수십년간 수차례에 걸쳐 용산미군기지를 비롯한 수많은 기지들에서 환경오염 사고가 있었지만 미국은 관련 사실을 꼭꼭 숨기며 정보제공에 미온적이었다우리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오염사실이 밝혀졌을 때만이 사고를 인정하는 수준에 그쳤고, 철저한 조사요구에 대해서는 무시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용산기지 오염에 대한 진상규명과 정화책임을 미국이 물을 수 있도록 소파(SOFA) 개정을 촉구했다.

 

주민모임과 민권연대는 15일까지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맞춘 선전전, 1인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8일 아침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주민모임 성원들     © 편집국
▲ 8일 아침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용산주민모임 성원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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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미국은 한반도 긴장고조행위 중단하고 용산기지나 온전히 반환하라!

 

‘4월 위기설로 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4월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한반도 전쟁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의 '북한체제 보장' 언급과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4대 기조' 확정 등으로 충돌직전의 북미관계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은 앞에서는 대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뒤에선 북한에 대한 정치공작은 물론 대북전쟁훈련을 다그치며 북한붕괴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초 이례적으로 미국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시에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특히나 '4월 위기설'의 주인공인 칼빈슨호는 4월 말부터 동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430일 폼페어 미CIA국장이 비공개 방한해 탈북한 태영호 전 북한공사를 만나 '북한 김정은체제의 전복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점과 북한 정보수집을 비롯한 대북임무를 수행하는 'CIA 한국임무센터'가 이례적으로 신설된 점은 결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체제붕괴 시도, 대북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북미간의 치열한 대결국면은 갈수록 고조될 수밖에 없으며, 8월중으로 예고되어 있는 대규모 한미연합전쟁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선제공격을 전제한 대규모 대북전쟁훈련을 당장 중단하고 한반도에 배치한 각종 전략자산을 철수해야 한다. 그리고 한반도 긴장고조의 주요원인이자 우리민족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드배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용산미군기지를 비롯해 자신들이 사용하며 발생한 유류 유출등의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과 사과, 온전한 복구를 진행해야 한다.

지난 수십년간 수차례에 걸쳐 용산미군기지를 비롯한 수많은 기지들에서 환경오염 사고가 있었지만 미국은 관련 사실을 꼭꼭 숨기며 정보제공에 미온적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오염사실이 밝혀졌을때만이 사고를 인정하는 수준에 그쳤고, 철저한 조사요구에 대해서는 무시로 일관해왔다.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도 모자란 판국에 적반하장 격으로 막대한 정화비용을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부담하게 하려는 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에게 우리는 분노치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와 더불어 주한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은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온전히 기지반환을 약속하라!

 

201767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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