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331] 트럼프의 파이프라인과 주유소 줄 오보, 웃음은 선사한다만...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09/19 [05:5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러시아의 천연가스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연합뉴스는 이 파이프라인이 한국까지 연결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 싫다는 것인지, 트럼프의 주요소 앞은 길게 늘어선 줄에 대한 유감을 이 파이프라인 건설 유감으로 해석했다. 단순 해석 실수였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장님 하나가 있었다. 우스운 일을 보고 뭇사람이 웃는데 장님도 따라 웃었다. 보지도 못하면서 왜 웃느냐고 누군가 물으니 장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여기에 계시는 분들은 모두 나의 친구요. 친구들이 웃으니까 틀림없이 우스운 일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나도 웃었소.” 

 

중국의 옛날 유머집에 나오는 이야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북한에선 기름을 사려는 줄이 길게 형성됐다(Long gas lines are forming in North Korea). 북한 상황이 '나쁘다!(Too bad!) "라는 트윗을 날렸는데, 18일 한국 일부 언론들이 "긴 가스관이 북한에 형성 중이다. 유감이다"로 잘못 해석해 보도했다. 

열흘 쯤 전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한국-북한-러시아 송유관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한 듯한 내용으로 뒤바뀐 것이다. 

 

'Long gas lines forming'은 기름이 부족해서 주유소에서 장시간 줄을 서는 모습을 가리키는데, 제일 먼저 연합뉴스가 인터넷 번역기를 돌리지 않았나 의심되는 수준으로 해석했더니 이른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여러 매체들이 그대로 베껴서 보도했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점이 지적되고 매체들이 부랴부랴 시정을 했다만 뒷맛은 씁쓸하다. 국가기간통신사의 실력과 신용을 믿다가 오보를 낸 한국 매체들이 친구들을 따라 웃은 장님보다 더 한심하지 않을까?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미국 영어 의미는 그나마 한국에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꽤나 되어 바로잡혔는데, 조선(북한)과 중국 관련되는 낭보, 오보들은 여과 없이, 반성 없이 생산되고 확산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오보들이 적어도 웃음을 선사하니 좋은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만 유치한 오보와 낭보들은 민족 이미지 차원 상 줄어드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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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 17/09/19 [06:53]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근혜가 나라를 망치고 나니 또다시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경쌍도 청맹과니 문절구들이 설쳐대며 나라를 요절내고 있으니 이제 믿을 놈이 없는 썩어빠진 나라로 망해가고 있다 수정 삭제
서울시민 17/09/19 [08:23]
말씀은 격하나 내용은 동의합니다. 적극적으로...軍개혁,특히 정신상태를 고쳐야...군사전략 발전보다 정부에 총대고 권력찬탈한 성공경험..민간(사회)에대한 근거없는 적대감..별만 달면 국민(민간)을 쫄병으로..군림하는 자세,언동, 滅私奉公의 혼란: 이때 公은 국가/국민임에도 지 上官, 지 組織에만 빠져드는 근성 等 정훈통해 民軍一體化 노력절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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