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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축평화연구사들 스웨덴에서 1달여 연구 시작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3/03 [08:23]

북 군축평화연구사들 스웨덴에서 1달여 연구 시작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3/03 [08:23]

 

▲ 김여정 특사를 환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김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구두로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 요청을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미국의 반대만 없다면 남북정상회담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자주시보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전덕민 실장과 신혁 연구사가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스웨덴 즉 스웨리예의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연구할 예정이다.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는 2일 자체 웹사이트에서 이들을 환영한다며 전덕민 실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상황 전개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혁 연구사는 한반도 평화와 핵 억지력에 관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는 2017년에도 북 군축평화연구소 황익환 실장 등 두 명, 2012년에 리현성 등 두 명, 2011년에는 최창만, 소광영 등 네 명, 2010년에도 최창만 등 세 명의 북한 연구원을 한달 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해 한반도 문제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연구주제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정세(포스트 평창)에 대한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특이 이들의 연구기간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연기했던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북미 사이에 뭔가 작은 돌파구라도 열지 않으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애써 조성한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분위기가 다시 물거품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 

 

특히 스웨덴은 북미가 반관반민 대화 등 비공개 대화를 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해온 나라이다. 

이번 연구사들의 파견을 계기로 스웨덴에서 북미실무접촉이 진행될 여지도 없지 않아 보인다. 

특히 대남특사에 대한 화답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특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미국이 보장한다면 북미대화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북대화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북미대화도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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