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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십자회담에서 현대판 이산가족 김련희 문제 협의해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06/21 [15:52]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현대판 이산가족 김련희 문제 협의해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06/21 [15:52]

 

▲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지역송환모임'이 6월 21일 대구 적십자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김련희씨 송환문제를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출처-김련희송환모임]     

 

622일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이하 김련희 송환모임)’21일 오전 10,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앞에서 평양시민 김련희씨 송환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련희 송환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북미 간의 관계 개선이 8월 이산가족친척상봉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전쟁이 완전히 없어지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어 다시는 전쟁과 분단의 비극으로 인해 혈육이 헤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대구에 살고 있는 평양시민인 김련희씨는 현대판 이산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환을 할 수 있는 현행법이 없다는 이유로 7년 째 강제 억류되어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련희 송환모임은 북측에서는 일찌감치 남북 간의 민간교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김련희씨 문제와 북한여종업원 12명 문제가 해결되어야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고 밝힌 뒤에 다가오는 22일 진행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친척상봉의 추진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바로 김련희씨의 송환 문제라고 강조했다.

 

▲ 6월 21ㅣ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평양시민 김련희씨 [사진출처-김련희 송환모임]     

 

김련희 송환모임은 “22일 개최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반드시 평양시민 김련희씨 송환에 대한 문제를 협의해 김련희씨의 송환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 최봉태 변호사와 김련희씨 등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했다.

 

▲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은 기자회견 후 대구 적십자사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했다. [사진출처-김련희 송환모임]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김련희 송환 문제 협의하라!

현대판 이산가족 평양시민 김련희를 송환하라!

 

427일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후 판문점 선언이 채택되었다. 이 후 6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이어졌다. 14일 장성급회담, 18일 체육회담이 이어져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없애고, 체육교류로 남북관계를 물꼬를 트기위한 준비작업과 실무협의를 진행하였다.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협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22일 남북적십자회담이 금강산에서 예정되어 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그리고 815일로 합의한 이산가족친척상봉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 지난 201510월 금강산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210개월 만의 혈육 상봉이다.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어 수십 년 동안 갈라져있던 가족이 다시 만난다는 것은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이다.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남북미 간의 관계 개선이 8월 이산가족친척상봉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전쟁이 완전히 없어지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어 다시는 전쟁과 분단의 비극으로 인해 혈육이 헤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 살고 있는 평양시민인 김련희씨는 현대판 이산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탈북브로커에 속아 남쪽으로 내려오는 순간부터 북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송환을 할 수 있는 현행법이 없다는 이유로 7년 째 강제 억류되어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분단의 비극으로 인해 혈육 한 점 없는 남쪽 땅으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내려와 자신의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송환은 고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북측에서는 일찌감치 남북 간의 민간교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김련희씨 문제와 북한여종업원 12명 문제가 해결되어야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다가오는 22일 진행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친척상봉의 추진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바로 김련희씨의 송환 문제이다. 김련희씨는 남쪽으로 내려온 직후부터 지금까지 인도적이고 인권적 차원의 송환을 위해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지만,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이 탄핵되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을 때,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여러 차례 송환을 요구하였지만, 현 정부는 여전히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815일 진행되는 이산가족친척상봉을 계기로 하여 7년째 강제억류되어 있는 평범한 평양 시민 김련희씨를 조속히 송환하여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한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이 때, 더 이상 분단으로 인해 생이별의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없어야한다. 22일 개최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반드시 평양시민 김련희씨 송환에 대한 문제를 협의하여 7년 동안 힘겹게 잡아온 희망의 끈을 함께 잡아주어 김련희씨의 송환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2018621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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