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로 가는 길

박금란 | 기사입력 2018/07/13 [09:35]

자주통일로 가는 길

박금란 | 입력 : 2018/07/13 [09:35]

 

새벽이 되었는데도 울지 못하는 닭처럼

비루하게 미국 눈치나 보며

판문점선언을 열어제끼지 못하는

사대주의에 절절이 절여진

못난 모습들

지난 선거 민주당의 압승이

민중의 압승을 가로채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도 

사막의 길을 걷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서른 번째 또 목숨을 끊고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해고노동자가

아직도 목마른 투쟁을 하고

넘쳐나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청년실업자

허무하게 무너진 노동에

삶을 송두리째 박탈당하고

고난의 길을 가고 있다

 

승리에 안주해서 독을 마시는

사대주의 최면에 걸려

판문점선언에 쓰여진

도대체 자주라는 말을 알기나 하는지

자주가 거저 오더냐

모든 것을 내걸고

지어 목숨까지 내걸고

사투를 벌여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생결단의 열매가 자주다

 

빗장이 다 열려진 통일의 문도 힘차게 열지 못하고

외세 눈치나 보는 

오합지졸 같은 민주당이라고

들어 마땅하지 않는가

 

인민이 빼앗긴 꿈은 인민이 쟁취해야 한다

인민의 투쟁을 가로막고 나서는

내부의 소영웅주의자 분열주의자 기회주의자 출세주의자

그 대들은 암덩이 같은 한 뿌리이니

식민의 도가니 속에서 아웅다웅하며

인민을 팔아먹는 파리 떼 같은 것들

저리 꺼져라

인민을 속이며 투쟁을 가로막지 말라

인민은 서있는 그 자리가 그대로 자주다

 

인민이 꿈꾸는 자주통일의 길

희석시키지 말고 가로막지 말라

역사의 심판을 무서워하라

모든 쓰레기 같은 것들

인민의 손으로 치우는 날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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