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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해높이기] 6.전력문제 해결할 최대 토목공사 단천발전소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19/01/19 [12:39]

[신년사 이해높이기] 6.전력문제 해결할 최대 토목공사 단천발전소

박한균 기자 | 입력 : 2019/01/19 [12:39]

2019년 신년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자주시보, 주권연구소, nk투데이가 공동으로 신년사 중, 북한 전망과 평가에서 등장한 주요 건설대상과 용어, 개념 등에 대해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북은 2017년 5월 18일 함경남도 일대에서 대규모 단천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     © 자주시보

 

전력문제 해결할 북 최대 토목 공사 ‘단천발전소’ 건설 

 

북은 올해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로 전력생산에 총력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올해 전력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 건설 대상으로 ‘단천발전소’를 언급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력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야”한다며 “올해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나라의 전력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 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 건설을 다그치고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발전능력을 전망성 있게 조성해나가며 도, 시, 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다양한 에네르기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 이용하여야”한다고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2017년 5월 19일) 함경남도 일대에서 대규모 단천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의 뜻이며 유훈”이라고 소개하며 “수백㎞의 물길굴을 형성하고 여러 강하천의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본 언제(댐)들과 발전소들을 일떠 세워야 하는 대자연 개조 전투이다”라고 밝혔다.

 

언급한 바와 같이 단천발전소는 1990년 김일성 주석이 금강산발전소 건설부문일꾼 협의회에서 새로운 수력자원 개발 방식을 도입한 ‘단천발전소 건설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시작해,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에서 단천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더욱 윤곽을 갖게 된 건설 사업이다. 

 

김정은 위원장 시기인 2015년부터 단천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대책 수립 과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으며, 2017년 5월 18일부터 첫 삽을 뜨게 되었다. 

 

▲ 단천발전소 건설현장 모습(5호 발전소).     © 자주시보

 

▲ 단천발전소 건설현장(5호 발전소).     © 자주시보

 

▲ 단천발전소 건설현장(5호 발전소).     © 자주시보

 

현재 2년 째 진행 중인 단천발전소 건설공사는 한반도 북부 내륙에서도 자강도와 함경북도 사이에 위치한 양강도 삼수군에서 함경남도 단천시까지 약 160Km의 수로를 뚫어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 방식으로 8개의 댐과 발전소가 건립되는 북 건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이다. 

 

단천발전소는 ‘계단식 발전소’ 형태로서 강물이 천천히 흐르는 곳을 댐으로 막아 물을 모은 뒤에 댐에 고인 물을 터널을 통해 경사가 급한 지역으로 흘려보내 전기를 얻는 방식을 갖게 된다. 

 

북은 2020년까지 1단계 1,5,6호 발전소를 건설한 후 2단계 건설공사를 추진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단천발전소가 완공되면 총 발전용량이 2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2017년 착공식에 참석했던 박봉주 내각총리는 “대규모 단천발전소가 건설되면 나라의 긴장한(부족한) 전력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경제 강국 건설을 다그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또한 인민들에게 행복한 물질문화 생활을 안겨주고 후대들에게 먼 훗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는 재보를 마련해주게 될 것”이라면서 단천발전소로 인해 더욱 발전할 북의 미래상을 소개한 바 있다. 

 

현재 단천발전소 공사에는 단천광업총국, 중앙검찰소, 대외건설지도국, 덕천·순천·북창탄광연합, 남흥청년화학연합, 순천시멘트연합, 화학건설연합, 안주펌프공장, 청천강화력발전소, 성천광산, 안주절연물공장 등이 지원하고 있다. 

 

앞서 북은 2015년 5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3개의 계단식으로 건설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완공하고, 그 해 11월 평안북도 청천강 일대에 계단식 수력 발전소 10개를 잇따라 완공하였으며, 이듬해인 2016년 함경남도 금야강군민발전소를 완공하는 등 수력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현재 발전소가 세워지고 있는 함경남도 단천은 약 56개의 생산광산을 가진 북 최대 광물 부존 지역으로 남북교류 재개시 자원개발 경협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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