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의 연 이은 추가 제재로 인해 러미관계 악화"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5/27 [11:39]  최종편집: ⓒ 자주시보

최근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추가로 취하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모순관계는 날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민족근위대의 체츠냐신속반응부대 <쩨레크>'의 지휘관을 비롯한 개인 5명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어 21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기관들이 시리아, 이란과 같은 나라들에 대량살상무기를 전파했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인근 툴라 지역의 미사일설계사무소와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의 가트치나에 있는 방공미사일부대 훈련센터에 대한 제재를 연장하고 동시에 모스크바 소재 방공미사일 생산업체 '아반가르드'를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 

 

북 노동신문은 27일 ‘제재도수를 높이는 미국, 반발하는 러시아’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글에서 “이번 미국의 제재들은 미 국무장관의 러시아방문후에 취해졌다”며 지난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이 “외교적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 국무장관의 러시아방문이 끝난지 이틀 만에 미국이 대러시아제재조치를 취하였던 것이다”며 “이를 두고 언론들은 앞에서는 상대측과 대화를 하고 돌아앉아서는 압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자기 야망을 어떻게 하나 달성해보려고 하는 미국의 계산법이 얼마나 비도덕적이고 치졸한가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까밝혔다”고 말했다.

 

러시아외무성은 논평을 발표하고 “미 국무장관의 러시아방문 후 미국이 2차례에 걸쳐 대러시아제재를 가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저들의 국제반테러방해시도를 증명이나 하듯이 며칠 전 반테러 전에서 많은 공을 세운 체츠냐신속반응부대를 제재명단에 포함시켰다, 미국은 상기조치들이 러미관계에 해를 주는 것은 물론 저들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주재 러시아대사관도 “미국의 제재확대는 국제법에 대한 위반으로 된다, 국가 간 교제수단에 배치되는 일방적인 강요정책이다”면서 “얼마 전 소치에서 진행된 러미접촉에 모순되며 자국의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번에 러시아에 적용된 마그니츠키법이라는 것은 미국이 2009년 러시아에서 구속되어 예심을 받던 중 사망한 법률가 세르게이 마그니츠키를 ‘인권유린’의 희생물이라고 하면서 사건에 관여한 러시아의 관계자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을 밝힌 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은 마그니츠키사건에 관여한 러시아 인물들의 이름을 적은 일종의 검은 명단이라는 것까지 작성하였으며 거기에 오른 인물들의 자국입국을 거부한다는 것을 발표하였다”며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이번 제재가 러미관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속심의 발로라는 것, 인권문제를 걸고 미국이 러시아에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는 것 등의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문은 “이미 러미 사이에 회담도 진행되고 몇 차례의 접촉도 있었지만 관계개선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러미는 많은 문제들에서 대립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제 및 지역문제에서도 두 나라 사이의 이해관계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시기 소련과 미국사이의 대결이 상반되는 이념에 근원을 두고 있었다면 오늘날 러미관계는 전략적 이해관계의 모순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했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구더기 관찰사 19/05/27 [16:20]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바기오시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PMA) 졸업식 연설 말미에 생도들의 범행을 사면하는 서류에 서명했다. PMA 졸업식의 오랜 전통이라 한다. 그는 생도들이 사면을 요청하며 쓴 글을 읽는 척하며 "첫 번째는 강간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마약과 강도, 세 번째는 바기오시에 있는 아름다운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것인데…"라며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고 물었다. 이어 "나는 좋고 유능한 군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봐주겠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 그는 이런 말을 여러 차례 해 그때마다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비난을 감수하고 한 말이며 그 당시의 분위기를 위해 연출한 일이라 과감성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내용의 본질은 좋지 않지만 그의 연출로 일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트럼프 집권 초기, 그의 같잖은 헛소리에 웃어도 줬지만 뒷골목 어깨처럼 다른 나라를 제재하고 위협하고 간섭하는 수많은 헛지랄에 세상 만인은 웃음을 잃었다. ▶ 요즘은 우울한 보도가 지배적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과 조선 등이 미국의 제재를 받아도 말로만 대응한다. 그러니 트럼프가 기가 살아 더 설친다. 트럼프가 미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의에 지각하고 박차고 나간 일로 한 민주당 의원이 그를 '터프 가이'라 불렀다. 위 4개국은 물론 더 많은 나라가 미국을 향해 '더(more) 터프 가이'처럼 행동해야 한다. 즉, 시도 때도 없이 전쟁해야 한다. ▶ 미국 본토 곳곳에 수소폭탄 버섯구름을 몽실몽실 피워 올려 미국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그들이 살려면 트럼프와 그 일당을 치우게 해야 한다. 트럼프가 재선에 승리해 앞으로 5년 반을 더 본다는 건 세상 만인에게 최악의 상황이 된다. 트럼프가 세상을 향해 온갖 개지랄을 떨어도 미국인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그들도 똑같이 다루어야 할 대상이다. 트럼프의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국제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