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정규직 전환의 표본 서천 국립생태원”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6/20 [09: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국립생태원 소속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청소·경비·안내 등의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원회·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 노조는 19일 오후 130분 청와대 앞에서 서천 국립생태원 끝장 단식 및 조합원 집단 철야노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만도 못한 정규직 전환, 청와대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무기계약직으로 직접 고용됐다. 하지만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고 노동시간은 늘어나는 등 오히려 노동조건은 악화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지난 419일 일손을 놓고, 19일 기준 59일 째 전면 파업 중이다. 이귀진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과 전정호 국립생태원지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29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4kg 이상 체중이 줄어든 상태다.

 

이들은 임금과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할 것, 용역업체에 지급되던 관리비, 이윤 등은 처우개선비로 사용할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적시된 원칙이고 지침이라며 원칙과 지침대로 삭감된 임금을 원상회복하고 처우개선비를 책정해 집행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정규직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은 전환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용역업체 이윤 등 절감재원은 전환 근로자 처우개선에 사용하는 등 전환 이전보다 근로조건이 개선되도록 처우개선을 병행한다는 원칙으로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시 절감되는 이윤·일반관리비·부가세 등(전체 비용의 10~15%)은 반드시 전환 근로자 처우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 30여일 째 단식을 진행 중인 이귀진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그러나 국립생태원은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환경부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 관련 생태원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한편 기자회견 후 생태원 조합원들은 노숙농성투쟁에 돌입했고, 오후 2시부터는 민주일반연맹의 청와대 앞 12일 간부농성도 시작됐다.

 

73일 총파업을 준비 중인 민주일반연맹은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창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차별철폐-처우개선, 직무급제-민간위탁 폐지, 자회사 강요 중단총파업의 요구는 간단하고 명확하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인 정부가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9일에는 자회사 전환 고용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500여명 집단해고 사태에 직면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의 투쟁 결의대회가, 20일에는 파업 60, 단식 30일을 넘기며 투쟁하고 있는 국립생태원 노동자들의 투쟁 결의대회가 진행된다. 조계종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에 맞서 조계종까지 행진하는 투쟁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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