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통일대회, “민족자주, 민족자결 기치 굳게 들고 나아갈 것”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07: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9년 광복 74주년을 맞은 1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8‧15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8‧15민족통일대회·평화 손잡기 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8.15!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 평화 손잡기’를 열었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427인 겨레 대합창' 공연 모습.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아베규탄 'NO 아베' 풍선을 불고 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8.15민족통일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NO 아베 자한당'대형선전물.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8.15민족통일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 강제징용노동자상.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8.15민족통일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으로 행진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일본대사관 행진 이후 대회 참가자들이 미대사관 앞으로 이동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남북 공동선언 이행하자!”

“역사왜곡 경제침탈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한다”

 

8‧15민족통일대회·평화 손잡기 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8.15!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 평화 손잡기’를 열고 “역사적인 남북 선언들을 이행하여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 시대를 앞장서 열어나갈 것”을 밝혔다.

 

대회는 ‘427인 겨레 대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평화 손잡기’ 대회 참가자들의 영상이 이어졌다. 

 

이창복 8.15추진위 상임대표(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는 대회사에서 “자주와 독립 평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날, 강대국이 충돌하는 한 복판에서 남북이 갈라져 전쟁을 치뤘고 아직까지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았다”면서 “일본 아베 정부는 식민지 통치 범죄를 사죄 배상하기는커녕 군사대국화와 경제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과 북은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제재와 무관하게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평화를 말하면서 선제공격용 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미국도 북과 적대관계를 끝내야 한다.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상대에게만 약속을 지키라고 해서는 안된다. 중단하기로 약속한 군사훈련을 이제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제재 중단은 관계개선의 첫걸음이며 아베 정부는 경제보복을 당장 철회하고 식민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복 상임대표는 “역사 정의와 주권회복, 평화통일의 실현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 년 간 부단히 노력해 왔다. 마침내 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가 눈앞에 와 있다”며 “불의한 권력을 심판한 촛불항쟁이 분단과 냉전, 적폐청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8.15방문단 23명과 김승민 재일한국청년동맹 위원장, 재일한국인학생협의회 등 10명의 재일동포 청년학생들, 일본평화단체 대표 및 방문단(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평화포럼, 일한민중연대 전국네트워크, '고교 무상화에서 조선학교 배제를 반대하는 도쿄 연락회'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오늘은 한반도가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날이자 일본이 패전한 날이다. 지금 아베 정권은 일본 헌법을 바꾸어 전쟁 전 국가체제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베 정권의 정책과 외교는 근본부터 잘못되어 있다. 아베 정권은 일본을 망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지모토 공동대표는 “평화와 민주주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일본국 헌법’은 아시아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1년이 지난 1946년 11월 3일 만들어져 다음해 5월 3일 시행되었다”며 “헌법 전문에는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공정과 신의를 신뢰하며,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할 것을 결의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전문을 기본으로 헌법 9조에는 ‘국권 발동으로의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정당 그리고 일본 국민은 일본 헌법의 평화주의를 기뻐하고 환영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이 평화주의는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반성으로, 과거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던 아시아 모든 국민들과의 ‘약속’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베 정권은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고 한국과 북에 극히 심각한 대립을 만들어내면서 미국 트럼프 정권과 함께 동아시아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일본 정권의 수출 규제나 화이트 국가 한국 제외는 정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은 연대의 박수를 보냈다. 

 

또 후지모토 공동대표는 “우리는 일본 헌법 평화주의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며, 아베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패권주의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남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중앙본부 부의장은 “일본 정부가 74년간 식민지 지배를 한 번도 사죄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이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지금이야말로 제2의 독립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지금 한반도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를 맞이한 만큼 온 겨레 대단결의 힘으로 주한미군철수와 평화협정 체결의 날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박남인 부의장은 "앞으로도 아베정권의 경제침략 반대, 주한미군철수와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더욱 힘차게 자주통일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허원배 NCC 화해통일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250km를 20만 명의 시민들이 인간 띠를 잇고 손을 맞잡으며 평화통일을 외쳤다. 우리 민족의 미래는 바로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길임을 스스로 다짐하고 선언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허원배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지혜를 모으고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 군국주의를 꿈꾸며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 분쟁을 일으키는 일본정부는 즉각 사죄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 촛불로 탄생한 현 정부는 위대한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는 남북평화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8.15추진위는 북측, 해외측 연대사를 소개하고 ‘역사 속 미일의 밀월관계 속에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자’는 영상을 공개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남북해외공동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4.27선언의 채택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였으나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흐름은 천지를 멈추었으며 힘겹게 첫발을 뗀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일본은 패전 74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과거범죄로 침략 역사를 은폐 왜곡하려 하고 있으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사죄·배상 요구에 맞서 파렴치하게도 경제보복과 재무장의 칼을 빼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에 “우리는 광복 74돌을 맞으며 역사적인 남북 선언들을 이행하여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 시대를 앞장서 열어나갈 것”이라며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굳게 들고 나아가자!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를 철저히 지키자!,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침략에 반대하는 거족적 행동을 적극 펼치자!”고 호소했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평화 손잡기’ 상징의식을 벌이기 위해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혀 대형 욱일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아베정권’을 규탄했다.

 

다음은 남북해회공동호소문 전문이다.

 


 

 

[광복 74돌 남북해외 공동호소문]

 

민족의 자주와 존엄을 수호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8.15광복절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 겨레는 피어린 항일운동의 나날들과 조국통일을 위한 70여년간의 투쟁행로를 돌이켜보며 자주와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굳게 하고 있다.

 

해방의 환희와 기쁨보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하여 겪는 불행과 고통이 크기에, 우리는 한여름 쏟아지는 폭우와 뜨거운 태양빛속에서도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실천과 투쟁으로 역사의 이 날을 맞이해 왔다.

 

분단의 8.15를 진정한 해방과 통일의 8.15로 만들기 위해 우리 겨레가 흘린 피와 땀은 얼마였는가.

 

지난해 4.27선언의 채택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흐름은 전진을 멈추었으며 힘겹게 첫발을 뗀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당국은 패전 74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 범죄와 침략역사를 은폐, 왜곡하려 하고 있으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사죄배상 요구에 맞서 파렴치하게도 경제보복과 재무장의 칼을 빼 들고 있다.

 

우리는 광복 74돌을 맞으며,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이행하여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 시대를 앞장서 열어나갈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굳게 들고 나아가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바로 여기에 평화를 실현하고 남북관계를 전진시켜 나가기 위한 출로가 있다.

 

겨레의 운명에 대해 구태여 남의 눈치를 보고 승인을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남북 사이의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가자!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전횡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당당히 지키자!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이 집약된 공동의 통일이정표이다. 이것은 조건이 성숙되고 환경이 마련되는 그 때에 가서 이행하기로 한 약속이 결코 아니며, 우리 겨레와 전 세계 앞에 그 실천을 확약한 평화선언, 자주통일선언이다.

 

온 겨레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기 위한 통일운동에 함께 나서자!

 

 

2.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를 튼튼히 지키자!

 

남북선언들을 통하여 남과 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그러나 중단하기로 한 합동군사연습과 군비증강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이것은 남북선언의 합의 정신에 위배 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온 민족의 힘을 합쳐 이 땅을 전쟁의 불안이 영원히 없어진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

 

남과 북 해외 온겨레가 굳게 손을 잡고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운동에 함께 나서자!

 

 

3. 일본의 역사왜곡과 경제침략에 반대하는 거족적 행동을 적극 펼치자!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야만적인 식민지배와 국가범죄는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지울 수 없는 한으로 겨레의 가슴속에 응어리져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에 대해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하기는 커녕,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군국주의 재무장 등 도발적인 정책들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심지어 식민범죄 배상요구에 대해 경제보복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주권침해’, ‘경제침략’ 행위이자 우리 겨레에 대한 모독이며, 과거 일제가 저지른 식민범죄의 완전한 청산과 동아시아의 평화협력을 염원하는 아시아 민중들의 기대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

 

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반대하는 행동을 적극 펼치자!

 

일본의 경제침략에 동조하는 친일매국 집단들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자!

 

일제가 우리나라를 불법적으로 강점하고 식민통치를 실시하며 감행한 범죄들을 반드시 결산하고, 오늘날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군국주의 부활,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저지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이자!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이 민족자주의 정신 아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데 힘과 지혜를 합쳐 나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난관이 없고, 넘지 못할 장애란 없다.

 

우리 모두 남북선언들의 기치 아래 굳게 단결하여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내자!

 

 

 

2019년 8월 15일

 

자주와 평화를 위한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추진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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