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권말선
기사입력: 2019/09/21 [10: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아베정부가 오는 10월 1일부터 3~5살 어린이들에 대해 '유아교육·보육'(유보) 무상화를 실시하면서 조선학교 유치부 40개소를 비롯한 외국인 유아시설 88개교만 배제하기로 한 것에 대한 아베정부 규탄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 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권말선

 

 

솜털 보송하고 눈동자 까만 아이들아

천둥 번개에 움츠리지 말고 자라렴

사랑과 보살핌의 양분을 먹고

지지와 응원의 볕을 쬐며

손잡고 자라나라 넓고 높게 

 

방울꽃 같이 울리는 네 노래

물결치듯 펄럭이는 네 춤

활짝 터치는 네 웃음 앞에

차별과 배제, 탄압의 시련은

머잖아 곧 사라지고 말거야 

 

제국의 칼날은 산산조각 부러지고

이제 저들의 시대는 저물었으니 

 

밝은 태양아래 꿈꾸는 아이들아

이제 곧 너희 세상이 온다

이제 곧 너희 날들이 온다

네 주변이 온통 너를 지키리니

아름드리 큰 나무로 자라라 

 

마지막 비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스스로 지켜내는 너를 믿으렴

너를 둘러싼 큰 숲을 믿으렴

손잡고 어깨 겯고 거침없이 자라나

마침내 무성한 숲으로 우뚝 서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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