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정책당대회 후기 “민중을 위해 더 헌신하는 당이 되자”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3: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중당 정책당대회가 5,000여명의 당원이 참가한 가운데 28,29일 열렸다. 28일 진행된 당원한마당에서 민중당 당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중당]     

  

지난 928, 29일 경주와 울산에서 5,000여 명의 당원이 참가한 가운데 민중당 정책당대회가 열렸다.

 

민중당은 이번 정책당대회에서 강령·정치전략·조직발전 토론을 거치고, 대의원대회에서 정치선언문을 채택해 자주의 정치를 전면화할 것을 선포했다. 또한 불안정노동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민중직접정치를 실현해 2020 총선에서 촛불혁명의 민의를 반영한 입법 권력을 교체할 것을 결의했다.

 

28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책당대회는 의제별 토론회와 19개의 정책토론회 및 계급계층 행사로 구성됐다. 5천여 명의 당원은 자신의 의제,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토론회에 참석하며 배우고 토론했다.

 

29일에는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중당의 강령과 성 평등 강령을 채택했다.

 

민중당 정책당대회에 참가한 당원들이 후기를 보내와 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28일 경주에서 진행된 민중당 정책당대회 당원한마당     ©주권방송, 이동훈

 

민중승리의 길로 가자, 당원한마당

 

민중당이 창당 2년 만에 진보정치의 방향과 내용을 채우는 민중승리의 발걸음! '총선승리', '민중승리' 당원한마당 결의대회를 28일 밤에 진행했다.

 

경주 더케이호텔 운동장에는 5천여 명의 당원으로 꽉 찼다. 수 시간 동안 치열하고 열정적인 정책당대회의 토론회, 정책박람회를 참가했던 당원들이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표정은 밝았다.

 

초반부터 열기는 높았다. 민중가요 메들리가 디제잉으로 이뤄지면서 청년당원들이 무대 앞까지 함께 춤추고 환호했다.

 

민중들과 함께 어깨 걸고 싸우는 민중당인 만큼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톨게이트 노동자 당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어 전국 11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해 2명의 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뱃지를 오늘 달고 왔다. 뱃지는 나를 뽐내려고 다는 게 아니라 그 뱃지를 달기까지 함께 피땀 흘린 당원들과 국민들의 노력이니 항상 가슴에 달고 다니게 되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헌신적인 당원들의 노력과 주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민중당 의원들에게 감사와 감동의 마음이 전해졌다.

 

정당의 미래인 청년당원들의 무대 역시 신명 나고 힘찼다. 청년당원들의 율동과 구호는 새로 입당한 신입당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신명 난 율동과 함께 이석기의원 석방, 자주평화, 민주민생을 위한 구호에 많은 당원이 함께 박수와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의 압권은 개최지역 중 한 곳인 울산 당원들이 준비한 공연이었다. 무대 아래 수많은 조명불을 든 당원들 사이에 새하얀 한복을 입은 당원의 독무는 민중의 바다를 거침없이 헤쳐가는 당원들의 기상을 느끼게 하였다. 민중승리에 대한 신심을 예술적으로 보여준 감동적인 무대였다.

 

민중당은 다음날 29일 울산 전하체육관으로 이동하여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나라, 자주국가, 평등사회, 통일 세상을 향해라는 제목으로 강령을 제정하였다. 또 한, 정치선언문를 채택하여 70년 북미 적대관계 종식, 한반도 대전환기 정세에서 통일로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모든 것을 민중의 이익으로 만들고 함께 할 정치 세력으로 불과 창당 2년 만에 개최한 정책당대회를 통해 당의 강령과 방향을 잡는 첫 발걸음을 떼었다. 이제 발걸음을 더욱 크고 빠르게 나갈 민중당이 국민들의 희망으로 되자. (조석원 대구지역 당원)

 

 

▲ 민중당 정책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에 관한 당원들 토론이 28일 진행되었다.     

 

▲ 당명개정 토론회에는 당원들의 직접 준비해 열린 토론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당원들이 직접 준비한 당명개정 당원 토론회

 

28일 민중당 정책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직접 준비한 당명개정 당원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당명개정 토론회는 시작부터 후끈했다. 사전에 공지되었던 가야금 B홀이 비좁아 의자 없이 바닥에 가득 앉았고, 복도에는 마련한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회는 이승재 강원도당위원장이 맡았고, 당명개정 찬반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민중당 당명개정 찬성입장으로 김선동 전국회의원이 진보당으로 총선을 준비하자는 내용으로 기조 발제했다. 대중들의 귀에 친숙하고 부르기 편하면서 우리의 가치가 녹아있는 당명으로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명개정 반대입장으로 박정환 서울노동자민중당 새론분회원이 총선 전 당명개정 논의 반대 입장으로 기조 발제 했다. 당명 개정은 중요한 전략문제 중 하나이며 변화하는 정세와 당이 진로를 고민하면서 개정할 수 있다면서 총선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전에 자유발언 신청을 받은 찬반 토론이 진행되었다. 각각 2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나 자유발언만 1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이어 현장에서 자유발언을 신청받으며 토론을 계속 이어갔다. 토론에 참가하는 모든 당원들이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하면서 찬반의견에 집중했다.

 

예정되었던 2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집중력 있게 토론이 진행되었고, 민중과 진보적 가치를 사랑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장송회 서울지역 당원)

 

▲ 28일 경주에서 진행된 민중당 정책당대회, 당원한마당 모습 [사진제공- 민중당]     

 

민중을 위해 더 헌신하는 민중당이 되자. 민중당 대의원대회

 

29일 울산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중당 정기 대의원대회에 참가하였다.

 

민중당 대의원대회에 분회를 대표하는 대의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솔직히 부산에서 6명으로 된 분회를 책임지는 나는, 그동안 민중당이 어떻게 운영되고 중요 사안들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대의원대회를 참가하며 알게 되었다.

 

대의원대회의 안건은 강령 제정과 당헌 개정, 선언문 채택, 세 가지였다.

여러 가지 질문과 의견이 있었지만,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나라, 자주국가 평등사회, 통일 세상을 향해>라는 기치 아래 10가지로 구체화된 강령이 통과되었다.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들이 정확하게, 누구나 알기 쉽게 담겼다는 것이 이번 강령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부산민중당에서도 강조했던 이 사안은 서너 달 동안 설문, 토론, 강령 1호 만들기 등 분회원들과 생각을 나눴던 시간들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정책당대회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총선을 앞두고, 더 치열해야 할 때, 우리가 민중들의 당면한 정치적 요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전 있었던 서울 검찰청 앞 200만 촛불집회에 200만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국 검증 사태를 겪으며 우리 민중들이 외치는 적폐 검찰 청산개혁, 자유한국당 해체 같은 구체적인 요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보정당답게 민중들의 요구를 떠받들고 함께 투쟁하자는, 특별 결의문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뒤늦게 들었다.

 

더불어 민중들과 함께 승리하기 위한 2020 총선 준비, 당락의 문제, 지지율의 문제가 아닌 어떤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화두가 없어, 섭섭함이 있었다.

 

대의원대회라는 것을 참가하면서 민중을 책임진다는 무게를 더 실감하게 된 것 같다.

대의원대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김종훈 국회의원은 서울에 집이 없다고 하셨다. 매일 서울-울산을 출퇴근하고, 차가 없으면 사무실이 숙소라 하셨다. 함께 싸운 노동자들을 생각하면서..

 

비참한 생활 속에 우여곡절도 많았겠고, 투쟁 속에 좌절과 희열을 행복으로 여기는 수많은 김종훈으로 이루어진, 민중당. 이름답게, 민중 속으로, 민중들을 위해 더 헌신하는 민중당이 되도록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김정선-부산지역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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