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고려항공이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중국 운항 횟수가 줄어들지 않아 북·중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30일 보도에서 북 고려항공이 여름 성수기가 끝난 뒤에도 활발한 운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고려항공이 올해 들어서만 중국 다롄과 지난, 마카오 행 노선을 신설하거나 재개했는데 여전히 주 2~3회 간격으로 운영되면서 국제 항공 레이더망에 주기적으로 포착되고 있으며 여름에 약 20% 증가한 고려항공의 운항 횟수가 10월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려항공의 상하이행 여객기는 부정기적으로 운행되었는데 이제는 정기 노선으로 운행되는듯하고 평양-베이징 노선은 주 5회 노선으로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VOA는 고려항공의 10월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만큼은 여름부터 이어져 온 분주한 운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고려항공이 주 13회 이상 중국으로 가고 있으며 여기에 평양-베이징 구간을 왕복하는 ‘에어 차이나’ 노선까지 합치면 적지 않은 항공편이 평양과 중국을 오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북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국제관광지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일부 여행사들이 북과 관련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항공의 중국 운항 횟수가 가을에도 줄어들지 않는 것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다방면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밝힌 이후에 관광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을 찾는 외국인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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