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광란의 광화문광장 되찾을 광화문촛불연대 뜬다

11.2 추진위 | 기사입력 2019/11/18 [14:23]

보수 광란의 광화문광장 되찾을 광화문촛불연대 뜬다

11.2 추진위 | 입력 : 2019/11/18 [14:23]

 

▲ 11월 2일 진행된 대학생들의 자주독립대행진     © 11.2 추진위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불의에 저항하는 분노

떨쳐 일어나는 행동과 함성

마침내 승리를 통해 얻는 기쁨

이 모든 것들을 후대에 넘겨주고 선대로부터 배우는

그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으면서 내 운명의 주인은 나이고

우리 운명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는 것을 깨우치고 있다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기억하자 기념하자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이 땅에서 살아지게 하기 위하여

 

민주주의 완성 만세!!!

완전한 자주독립 만만세!!!

조국 통일 만세 만세 만만세!!!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정해랑 시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위하여> 중에서-

 

112() 광화문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이었다. 90년 전 일제에 항거했던 광주학생들의 독립정신이 90년이 지나 되살아난 것이다. 90년의 긴 시간동안 이승만 독재, 박정희 독재, 전두환 독재에 맨 앞장에서 저항했던 그 시절 청년, 학생이었던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4·19세대, 6·3세대, 민청학련 세대, 긴급조치 세대, 6월항쟁 세대, 전대협·한총련 세대, 그리고 촛불항쟁 세대까지. 이날 광화문은 자주독립, 적폐 청산이라는 공동 구호 아래 전 세대가 하나로 모인 세대 통합의 장이었다.

 

역시 발 빠른 청년, 학생들. 그들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시각보다 더 이른 230분에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다.

 

▲ 11월2일 진행된 대학생들의 자주독립대행진     © 11.2 추진위

  

일본 군국주의 경제침탈 규탄! 토착왜구 청산! 자주독립 실현!” 현수막을 든 학생들, “식민지배 청산하라대형 구호판을 든 학생들, “조선일보 폐간하라” “토착왜구 자한당은 해체하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만장을 든 학생들. 황교안 나경원 탈을 쓰고 구속 퍼포먼스를 하는 청년들, 신나는 노래에 맞춰 더 신나게 율동하는 대학생들까지.

 

5백여 명의 청년, 학생, 시민들이 구호에 맞춰 깃발을 흔들며 일본대사관 앞을 출발해 광화문 북측광장을 행진하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경쾌한 장관이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음악 소리와 마이크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현수막과 율동에 카메라 플래시를 연신 터트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 학생들의 자주독립대행진에 박수와 환호만 터진 것은 아니다. 광화문 북측광장에 도착할 즈음, 이미 광화문을 에워싸고 있던 수구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미국기를 흔들며 자주통일대행진단에 욕설과 야유를 쏟았다. 그러나 흔들릴 대행진 대오가 아니다. 행진을 마친 사람들은 질서정연하게 준비된 자리에 앉아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기념대회와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가 함께 준비한다는 취지에 맞게 머리카락이 하얀 백발 선배들부터 20대 대학생, 10대 중학생들까지 광화문을 찾았다. 특히 대학 민주동문회의 참가가 눈에 띄었는데 전남지역, 경지지역의 대학들은 민주동문회 깃발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지켰다.

 

자주독립대행진,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세월호 고소고발인대회, 촛불문화제, 행진까지. 긴 시간이었음에도 참가자들은 자주독립의 의지를 표출한 대학생들의 극에 공감하고, 세월호 가족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가수 안치환의 노래에 환호하며 자주독립과 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펜스 너머에서는 수구세력들의 야유와 욕설, 행사를 방해하는 스피커 소리가 쏟아졌지만 촛불을 지키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지는 못했다.

 

▲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선언문을 낭독하는 대표단 (오른쪽부터 이자훈, 고은광순, 정해랑, 정종성, 최예진). 6.3항쟁 세대부터 지금 학생운동 세대가 모였다.     ©김영란 기자

 

112일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와 촛불문화제는 자주독립과 적폐 청산을 위해 전 세대가 하나가 되는 뜻깊은 현장으로 참가자들의 가슴에 뿌듯한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참가자들에게 지금, 광화문이 어떻게 변질되었나를 뼈저리게 깨닫게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되살린 박근혜 탄핵의 현장, 온 국민의 잊을 수 없는 아픔인 세월호가 있는 광화문이 어느새 미국기가 펄럭이고 태극기가 훼손당하며 적폐가 판을 치는 민주주의 모독의 공간으로 변질된 것이다.

 

광화문을 이대로 놔둘 것인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112일 촛불문화제의 교훈.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11.2 추진위)‘(가칭)광화문촛불연대를 결성하기로 결의하고 모든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하기로 했다.

 

11.2 추진위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를 장악하고 광란을 벌이는 극우세력의 기세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면서 경찰, 공권력은 촛불의 성지를 더럽히는 태극기모독세력의 광란을 방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촛불혁명의 주역들이 다시금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저 광란의 무리들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가칭) 광화문촛불연대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가칭) 광화문촛불연대는 향후 광화문과 전국 각지, 온라인에서 촛불을 이어나가며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촛불 성사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정치적폐, 검찰적폐, 사법적폐, 언론적폐 등 수구적폐세력 규탄, 미국과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반대하는 활동을 활발히 하며 시민들이 개인 자격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일청산, 적폐 청산, 민주대개혁을 위해 여의도, 서초, 광화문 촛불을 힘을 하나로 모아 공동행동의 틀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기로 했다.

 

이런 현장의 교훈을 바탕으로 (가칭) 광화문촛불연대는 1118() 오전 10(종각역 문화공간 ’)에 결성 회의를 갖고 당일 오전 1130분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가칭) 광화문촛불연대 결성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촛불은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광화문은 민주주의의 성지이다. 민주주의는 훼손되어서도 모독되어서도 안 된다. 촛불과 광화문을 지키는 것,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제다

 

 

 

조국을 깜빵으로 19/11/18 [19:26] 수정 삭제
  조국이를 구속시켜야 광화문을 되찾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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