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또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였다.
NO JAPAN, 토착왜구 청산! 강북주민촛불행동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여름부터 시작한 촛불 행동이 이 겨울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촛불문화제의 주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진실이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강북주민들의 마음이 모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촛불 하나 실천단’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대학생들의 열정 넘친 몸짓 공연에 강북주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이어서 이희철 416연대 활동가의 거리강연이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강연 시작에 앞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 과정에 확보된 영상을 상영했다. 그 영상은 해경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서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된 학생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에는 맥박이 뛰고 있는 환자로 분류된 학생을 응급후송하지 않고 배로 후송하면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자로 변경되는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었다. 환자가 사망자로 바뀌는 아주 충격적인 영상이었다.
이희철 416연대 활동가는 “이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그 당시 박근혜 정부는 우리 학생들을, 우리 국민들을 구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죽게 만드는 살인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분노를 참지 못했다.
강연에 이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촛불 하나 실천단’ 김민정 단장과 윤선애, 조종완 강북구 주민의 발언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난다는 말로 시작한 연사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멈추지 말고 투쟁하자’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박근혜 잔당들과 그 정치 세력인 자유한국당을 가만 놔두지 말자’라고 호소했다.
비록 쌀쌀한 날이었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모여 열정적인 촛불문화제로 진행되었으며, 대진연 ‘촛불 하나 실천단’의 공연으로 강북구 주민들의 촛불문화제는 마무리되었다.
다음 강북주민 촛불문화제는 12월 2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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