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의 창끝이 된 노동의 별"

박금란 | 기사입력 2019/12/13 [14:12]

시 "너의 창끝이 된 노동의 별"

박금란 | 입력 : 2019/12/13 [14:12]

 

▲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 보건의료노조)     ©편집국

 

너의 창끝이 된 노동의 별

 

 

- 박금란 

 

꽁꽁 언 겨울 밤 창공에

동지의 비애가 박혀 있어

늙은 노동자의 오늘도 못 내다판 노동의 절망이

얼음조각처럼 차갑게

반짝이는 별

 

시련으로 단련 되었지만

깊은 슬픔 품은 창끝은

따스함만으로 녹일 수 없는

절대절명의 계급의 적개심

 

모든 것을 잃은 절망을 딛고 단련된

벼려진 너의 창끝이

겨울 창공 힘차게 가르면

 

찢겨진 달러 쪼각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지고

자본주의는 흙으로 돌아가고

땅속에 깊이 묻히는 제국주의

 

노동은 투항을 모르는 투쟁의 별

우리는 온힘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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