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2020년, 세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본다

김재영 | 기사입력 2020/01/31 [11:46]

[감옥에서 온 편지] 2020년, 세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본다

김재영 | 입력 : 2020/01/31 [11:46]

 

감옥에서 온 편지'는 지난해 10월 18일 미 대사관저 월담 투쟁으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학생들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으로 보낸 편지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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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일 세계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신년사를 내놓을지 주목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말에 급히 비건을 파견한 미국은 이제야 자신들이 1년을 허비했다는 것을 실감하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을, 떠돌며 평양의 문을 애원하듯 두들겼던 비건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막판 대화 제스처로 북한이 천명한 새로운 길을 되돌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영향을 줄 방법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1,000여 명의 당 주요 간부들이 참여한 전원회의 보고로 신년사를 갈음했습니다. 신년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 미국은 두려움에서 부정의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새로운 길은 없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대화의 문을 열어놓았다는 등 미국의 대선을 고려해 북한이 기다릴 거라는 등 미국 자신의 희망에서 비롯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맹수가 무서워서 풀숲에 머리를 처박는다고 그 위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듯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로 새로운 길을 천명했고 그 방향으로 무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길은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어떤 흥정 없이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인내 없이 모든 면에서 주동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국제 질서도, 경제건설도, 군사 대결도 객관적 조건에 맞춰 상황을 저울질해가며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자체의 힘으로 모든 상황과 조건을 지배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그 힘으로 국제 질서를 주도해나가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북한이 모든 면에서 주동에 서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7시간에 걸친 구체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이후 모든 면에서 주동에 서기 위한 정면돌파전을 벌이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호소에 북한 사회는 이를 정면돌파 사상이라 표현하며 오직 자력으로 부강하고 자력으로 전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북한과 미국은 본격적인 체제 대결에 돌입했습니다. 미국과 사상, 군사, 경제 대결에서 북한은 사상, 군사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제까지 북한이 내부 분열로 무너지리라 예측하거나 북한이 갖은 핵무력에 의심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소수 있다 해도 논리적인 근거가 약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북미 간 체제대결의 주 전선은 경제대결이 되었고 이는 자력갱생과 제재의 대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력갱생을 위한 무기로 정신력과 과학기술을 꼽습니다. 제재로 인해 형성된 난관을 나라를 위한 공동체를 위한 강한 정신력으로, 헌신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학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라를 지키는 새로운 무기, 주민들을 풍족하게 하는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미국은 오직 돈과 돈을 위한 과학기술로 발전해온 나라입니다. 자력갱생과 제재의 대결은 경제건설도, 이를 위한 과학기술 발전도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와 돈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의 대결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 승부의 결말이 보이는 듯합니다. 미국의 제재는 더 북한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미국이 매번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북한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목표한 정면돌파전에 성공하고 모든 면에서 주동에 선 나라가 현실로 일떠선다는 것은 체제대결에서 북한이 승리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제사회에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미국에 더 절망적인 사실은 미국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군사적 압박도 경제제재도 이미 최대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되면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경제제재에 점점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충격적인 실제 행동”,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했지만,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위협이 아니라며 애원할 뿐입니다.

 

2020년 북한의 전략과 계획이 실현되어 가는 길에 세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봅니다.

 

▲ 미 대사관저 투쟁으로 구속된 대학생들의 수번과 이름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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