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볼 장 다보는 자본주의"

박금란 | 기사입력 2020/02/03 [17:11]

시 "볼 장 다보는 자본주의"

박금란 | 입력 : 2020/02/03 [17:11]

 

볼 장 다보는 자본주의

                     

  박금란

 

 

자본주의는 좀 고쳐서

될 일이 아니다

 

수업배당이 많아 쩔쩔맨다는

잘 나가는 교수는

자본주의는 좀 고치면 된다고 한다

 

평생 시간강사에 목줄 댕강이던

겨우 살아낸 강사는

내가 비정규직이었다고

자본주의 노예노동의 현장에서 고초를 겪었던

과거가 지금 새롭다고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을 보고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알게 되었다는 것은

인간에게 열려지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이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 때

가는 줄기 작은 나무가

더 춥고 애처롭다

인간의 본성은 가엾음에 대한

연민도 깊은데

자본주의는 인간의 본성을 

갉아먹는 괴물이다

 

탐욕으로 얼굴 벌건

세종호텔 사장 주명건은

민주노조 활동을 하는 조합원들에게

임금 30% 삭감하고 해고 강제이직

갖은 탄압을 일삼다

세종호텔 앞 새둥지 같은 작은 농성천막을

2월5일까지 강제철거 한다고 통보 했다

노동자를 억압하며 살찐 비계덩이 탐욕이 최고인 양

이런 자본주의를 어찌 용납하란 말인가

 

짓밟는 경쟁 분열과 탐욕으로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양

동료 간에 이간질을 부추기는 노무관리

자본주의에 길들이는 폭력 앞에

작은 벌레 같은 삶을 강요당해

동떨어져 골방에서

혼술로 외로운 것은 이미 세태다

 

홍콩시위에서 보듯이

자본주의에 사육당한 몽매한 자유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반인간의 편에 선 자본주의에 오염 되었는지

모르는 자유가

인간을 얼마나 속물의 시위로 만드는지

 

인생을 정말 소중하게 살아야 하는데

잡초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지도 모르고

바람 부는 대로 살아가는

몰주체로 만드는 자본주의 기계 속에 돌려져

로봇 같은 사람이

거리에 가득 하다면

인간으로써 인생의 꿈은 실종되고

우리는 무엇인가

 

자본주의는 서로 이기주의와 질투 탐욕으로

상처입고 후벼파진

변태 같은 인간의 무자유의 시끌거리는 수다 같은

공간이다

 

잉여가치를 노동자에게 쥐어짜는 것만이 아니라

식민지 민족의 자원과 잉여가치를 통째로 삼키는

제국주의 착취시장의 바탕이 자본주의다

외국자본이 52% 58% 침투당한 우리 경제

이익을 절반 넘게 뚝 떼어가는 기형경제

 

우리는 자본가 먹이가 되지 말고

제국주의 먹이가 되지도 말고

남을 먹이로 먹어치우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앞날을 향해 전진하는

자주적이고 창조적이고 의식적인 

고상한 인간의 본성을 누릴 때

자본주의는 바로 무덤이 된다 

 

  • 공평 평등 20/02/03 [19:32] 수정 | 삭제
  • 남에게 피해주는 자본주의라면 없애야한다 너와내가 다함게 사는 잘사는 사회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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