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으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당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한 의원은 4.15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순간부터 이후 자유한국당 의원 중에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할 의원들이 연쇄적으로 당적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는 한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정종섭 등 12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10명 정도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면 선거법상 미래한국당은 3번을 받을 확률이 점차 높아진다.
애초에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지자들에게 지역은 자유한국당 후보, 정당 투표는 미래한국당으로 표를 던지라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지지자들에게 미래한국당에 정당 투표를 다 던지라고 해도 불안하니까 자유한국당 의원 중에서 불출마한 사람들을 보내 대표를 맡게 하고 당의 중요 얼굴을 하게끔 해 지지자들의 표가 이탈되지 않기 위해 조치를 한 것이다.
또한, 미래한국당이 정당 기호를 앞선 순위를 받으면 지지자들에게 홍보하기도 쉽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30% 정도를 그대로 받는다면 연동된 비례대표 할당 의석에 의해 거의 30석을 다 가져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는 그나마 소수정당을 위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무력화시키며 제도의 부족한 부분을 악용한 것이다. 총선 이후에 두 당이 합당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더 이득을 보게 된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행태를 왜 하는 것일까.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여론이 높다. 이 상태로 가면 자유한국당은 특정 지역의 정당으로 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어떻게든 의석수를 확보해야 다음을 도모할 수 있기에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이다.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 의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보수 정당들과 통합을 해서 지역에서 그나마 살아남고자 발악을 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살아남기 위해 꼼수를 부리며 발악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적폐 세력들을 모조리 청산할 것이다.
적폐 세력을 청산해야만 민주주의와 평화번영, 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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