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대량생산하자는 요구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지만 당장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점검해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여 대변인은 현실적인 문제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확산 우려 ▲시설점검에 소요되는 시간 ▲원부자제 수급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에 앞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지난 6일 ‘김진향TV’를 통해 “개성공단 봉제 업체들을 가동하면 국내 (마스크) 수요뿐 아니라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라며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공동으로 생산하자는 주장을 했다.
또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홍민통, 상임대표 이기종)는 지난 6일 성명에서 “개성공단에는 위생 마스크, 면 마스크, 위생 방호복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재가동을 통해 부족한 생산량을 충당할 수 있다”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도 게시했다.
남북철도 연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평화철도는 지난 10일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에 새 희망과 평화가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부산시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에서도 11일 품귀를 겪고 있는 마스크 생산을 위해 개성공단을 가동하자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