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시위 구속자 김유진은 왜 민중당 청년비례 후보로 출마했을까?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3/17 [09:42]

월담시위 구속자 김유진은 왜 민중당 청년비례 후보로 출마했을까?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0/03/17 [09:42]

민족재단에서 월간 '민족과 통일' 3월호가 발간됐다. 

우리사회와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월담시위 구속자 김유진은 왜 민중당 청년비례 후보로 출마했을까?

 

총선이 벌써 한달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거대 양당인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등의 공천은 어느 정도 완료가 됐고, 소수정당도 후보를 여러 방면으로 냈습니다. 이 총선 과정에서 화제로 떠오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김유진 회원입니다. 김유진 회원은 작년 10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분노해 미 대사관저 담을 넘었다가 구속 돼, 3월 5일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화제로 떠오른 이유는 서울구치소 수감 중 민중당 청년 비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옥중출마’를 했기 때문입니다. 김유진 회원은 자주와 통일이 청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예비 비례 3번으로 출마했습니다. 민중당은 지난 2월 18일까지 국민공천인단을 모집했습니다. 국민공천인단은 국민들의 참여로 국회의원 공천을 주는 방식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 반영해 공천을 주는 것 입니다. 그 중 비례 3번 후보는 청년들을 대표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그 중 한명이 바로 김유진 회원인 것입니다.

 

민중당은 원내에서 자주와 통일을 가장 선명하고 명확하게 내걸은 정당입니다. 또한 김유진 후보는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여 줬고,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줬습니다. 우리 시대 청년의 기개를 보여줬고, 넘을 수 없는 선은 없다는 것을 당당히 만천하에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당당한 자주통일 정당 민중당에 자주통일 후보로서, 청년으로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다음은 김유진 후보의 출마 선언문 입니다. 

 

지난 해 미 대사관저 담을 넘었던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중 네 명은 구속되었고, 여전히 옥중에 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이라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요구와 이를 한국정부에 노골적으로 압박한 해리스 주한미대사의 횡포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그 날, 열아홉 명의 청년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주권과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금기의 벽을 넘었습니다. 주권이야말로 나라의 생명입니다. 우리 국민의 고혈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미국패권 유지비를 상납하라는 강압적인 요구는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혈세강탈입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이 아닙니다. ‘미국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주권국가란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국가재산을 헌납하는 행위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권의 존엄을 지키는 것. 이것은 금기의 벽을 넘었던 청년들의 양심이자 자주의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였습니다.

 

내 나라가 외세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자긍심을 느낍니다.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길은 우리 민족의 확고한 미래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시기 가장 필요한 것은 외세로부터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통일로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정치입니다.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그 의무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원은 국가와 민족의 이익 관점만이 정답이고 집행의 당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고 이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회는 더 이상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익을 우선하며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참다운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이러한 각오와 결심으로 선언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자주통일 정당 민중당의 청년 후보로서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앞장 서 투쟁하겠습니다.

 

분단 체제가 유지되는 한 항구적 평화는 요원하므로 진정한 평화는 자주적 통일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지난 날 분단의 비극과 자주통일의 열망으로 점철되어 온 역사를 딛고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할 때가 왔습니다. 나라의 자주권을 바로세우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와 안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다짐합니다. 당당한 자주통일 독립국가 건설에 우리 청년들이 떨쳐나서겠습니다. 이것이 싸움이라면 단결하여 투쟁하고 끝내 쟁취해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 강대한 우리 민족의 힘을 믿고 굴함 없이 전진하여 반드시 승리합시다.

  

2020. 2. 3. 서울구치소에서

민중당 청년비례후보 출마결의자 김유진

  

 

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국회에서 자주와 통일을 더욱 더 당당하게 외치고, 우리나라가 외세에 굽힘 없는 나라가 되기 위해 출마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많은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고 김유진 선본 또한 열띤 홍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미 대사관저 앞에서 옥중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이 계속 될 때 규탄 성명 또한 발빠르게 냈습니다. 매일매일 김유진 후보를 알리는 선전물 제작, 성명문 쓰기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미 대사관저 앞에서 김유진 후보를 알리는 1인시위도 매일 진행했습니다. 선본원들 다 같이 민중당을 알리고 국민공천인단을 알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도 했습니다.

 

3월 2일부터 4일까지가 투표일이었습니다. 전체 공천인단 참여자는 11만 명이 넘었고, 그 중 3만여 명 가까운 청년들이 참여해줬습니다. 청년 비례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이 18,073명이었고, 그 중 6,422분이 김유진 후보를 지지 해주었습니다. 상대 청년 후보에 비해 많은 표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6,422명이라는 지지 또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자주와 통일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민중당은 원내에서 자주와 통일을 가장 선명하고 명확하게 내걸은 정당입니다. 김유진 후보의 출마는 국민들에게 민중당이라는 정당을, 자주와 통일을 더욱 각인 시켜 준 일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중당이 높은 득표율을 받아, 국회에 더욱 많은 민중당 후보들이 진출하기를 바랍니다. 그와 함께 자주와 통일이 청년들에게 머나 먼 이야기가 아닌, 청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민중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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