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이 1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3기 지도부 선출과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을 당원 총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민중당 2기 7차 중앙위원회가 16일 오후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 연봉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21대 총선 평가 ▲제3기 당직 선거 일정 확정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등이 논의되었다.
민중당은 21대 총선을 ‘절반의 승리에 머물렀다’고 총평하며 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과제를 결론지었다.
먼저 전략 의제에 집중한 대중운동을 쉼 없이 벌인 점, 특히 전국민고용보험을 단기간 내 전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시키는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선거 시기에만 당원이 5천 명이 늘어난 점, 전국 60곳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한 점, 민중공천제 선거인단에 16만 명이나 참여한 점 또한 성과로 꼽았다.
반면 양당체제의 벽과 진보정당의 대표성을 상실한 근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대중들에게 통일된 당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했음을 한계로 짚었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는 단결과 지도부 지휘력 강화’를 과제로 정했다.
민중당은 총선 평가를 발판삼아 3기 지도부 선거를 조기에 치르기로 했다.
새 지도부는 6월 1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6월 16일~20일 5일간 전 당원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21일 최종 확정된다.
또한, 이날 중앙위에서는 ‘진보당’으로 당명개정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소집의 건’이 현장 발의되어 논의에 부쳐졌으며 통과되었다. 안건을 발의한 이상규 상임대표는 “당명개정에 대한 당내 여론이 꾸준히 존재하고, 변화된 현실에 맞게 진보정당 운동의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라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당명 개정 건을 논의할 임시 대의원대회는 전자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3기 당직 선거와 당명개정 당원총투표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의결하게 된다.
한편, 민중당은 중앙위 특별 결의문 ‘전국민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온 힘을 다하자!’를 채택해, 전 당적으로 도입 촉구 캠페인에 돌입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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