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 세력의 단결로 적폐의 정치공작을 짓뭉개자

한수영 | 기사입력 2020/06/05 [13:04]

진보민주 세력의 단결로 적폐의 정치공작을 짓뭉개자

한수영 | 입력 : 2020/06/05 [13:04]

1. 왜 적폐들의 공작에 반복해서 속는가

 

적폐 세력은 진보민주 세력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작을 펼쳐왔다. 도덕성에 흠집을 내 대중여론을 악화시킴으로써 정적을 매장하고 진보운동의 동력을 떨어뜨리거나, 색깔론 공격으로 대중의 분단 트라우마를 자극하여 진보운동을 대중과 유리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어왔다. 

 

그런데 그들이 펼치는 공격은 대부분이 사실무근인 공작에 기초하고 있다. 근래에는 색깔론 공격이 잘 통하지 않게 되면서 부정비리 시비로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2009년 검찰 수사 당시 펼쳐진 공격이다. 망신 주기 목적으로 펼쳐졌던 세칭 ‘논두렁 시계 사건’ 공작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그를 등졌던 많은 사람이 ‘지못미’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드러나고 있는 한명숙 불법정치자금 수수 조작사건의 전말을 통해서도 적폐 세력이 펼치는 공작정치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멀리로는 조선일보가 떠받들어 마지않는 일제가 펼친 국채보상운동 와해 공작도 있었다. 조선통감부가 운동의 주도적인 인물이 모금액을 횡령하였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고 이에 영향을 받아 들불처럼 번지던 국채보상운동은 사그라들고 말았다. 

 

작년 조국 사태 당시에도 처음에는 사회주의자라며 색깔론 공격을 하였으나 먹히지 않자 표창장 위조,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 등으로 공격을 펼쳤다. 이에 대해 검찰이 기소까지 하였지만 지금까지 재판에서는 조국 일가를 궁지에 몰아넣은 당시 언론 보도가 오보였고 검찰 기소가 무리수였다는 것밖에는 증명된 것이 없다. 

 

이런 역사적 경험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진보민주 세력은 자꾸 이런 거짓조작 공격에 속아 분열, 대립하고 적폐 청산에 제대로 힘을 모으지 못 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검찰, 조중동, 국정원 등 적폐 세력을 욕하면서 정작 그들이 펼치는 공작 앞에서는 무너져 버리고 만다. 

 

이유가 뭘까? 그들에게 그 어떤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있다고 착각이 들어 그들이 하는 말을 쉽게 믿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설마 그런 것까지 손을 댈까?’하는 순진한 심리가 작용하는 듯한데 그들은 ‘심지어 그런 것까지’ 조작해내는 소위 ‘선수’들이다.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진실을 왜곡하고 때로는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내는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자들인 것이다.

 

이렇게 매번 속아 넘어가곤 하는 것은 적폐 세력에 대한 입장이 철저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적폐 대표선수 중 하나인 조선일보의 기사를 놓고 보자. 조선일보는 적폐 세력의 입맛에 맞게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조작하여 항간에 내돌리는 일을 밥 먹듯 벌인다. 조선일보 기사를 철저하게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그들의 조작질에 속아 넘어가기에 십상이다. 이제는 그래도 많은 사람이 혜안을 갖게 되어 ‘조선일보가 얘기하는 반대로만 생각하면 된다’고 농반진반으로 얘기하곤 한다. 지금 ‘조선일보가 물어뜯는 걸 보니 윤미향은 좋은 사람인가보다’라는 얘기가 나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도 진보운동을 한다는 사람조차 ‘조선일보라고 다 가짜뉴스는 아닐 것이다’라며 마치 자신이 조선일보 기사들 속에서 사실을 가려볼 줄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가치판단을 할 때는 당사자의 의도와 사건 전후 맥락, 배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게 상식이다. 추리소설에서도 항상 강조하는 건 ‘이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보느냐’다. 국부적인 사실관계에 매몰돼서는 숲을 볼 수 없다. 

 

입장이 철저하지 않아 속아 넘어가는 대표적인 예는 북한에 대한 가짜뉴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조중동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가짜뉴스는 철석같이 믿는다. 누구의 처형 기사에 속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도 다른 누구의 숙청 기사에는 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도 많은 이들이 소위 ‘건강이상’설에 속았다. 자기 딴에는 나름 합리적 근거가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듯 조선일보의 보도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 어디부터가 왜곡이고 거짓인지 과학적으로 의심하고 따져봐야 하며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관계자에 따르면’으로 시작되는 문장은 ‘믿고 거르는 게 상책’이다. 

 

우리는 이런 정치공작에 속아 분열하여 진보개혁운동의 동력을 약화할 것이 아니라 단결하여 정치공작을 짓부숴버리고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의 발걸음을 계속 내디뎌야 한다.

 

2.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면 다음은 내 차례다

 

저들의 공격대상이 자신이 속한 단체나 당, 계파 사람이면 분연히 떨쳐나서 맞서 싸우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신과 상관없는 일로 여기고 방관하는 행태도 문제다.

 

2013년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사건 때에도 그랬다. 적폐 세력이 총출동해 사건을 조작하고 통합진보당을 공격했다. 이때에도 그전까지 통합진보당과 함께했던 많은 사람이 이 사건을 외면하고 방관하는 것으로 이석기 전 의원,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에 사실상 동참했다. 결국에는 통합진보당 해산까지 이어졌지만 내란음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국민의 편에서 국민주권실현을 위해 헌신하는 참된 진보정당을 잃었고 아직까지 그 후과를 가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일들은 서로가 단결해야 할 같은 편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데서 비롯한다.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종종 회자되던 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공산주의자가 아니어서 침묵했고 노동조합원이 아니어서 침묵했고 유대인이 아니어서 침묵했고, 결국 그들이 내게 왔을 때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 줄 이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 시의 내용이다. 

 

나치 파쇼정권 아래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배경이 지금의 상황과는 약간 다르지만, 적폐 세력과의 일대격전을 벌이고 있는 지금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시가 던지는 단결과 연대에 대한 전언은 우리가 반드시 금과옥조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극소수 적폐 세력을 제외한 진보민주개혁 세력은 단결해 싸워야 한다. 

 

지금과 같이 저들의 정치공세와 분열와해 공작에 놀아나게 되면 적폐 청산을 위해 싸워야 하는 우리의 힘이 약해져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없게 된다. 우리 편은 최대한 크게 만들고 싸움 상대방의 편은 최소로 만드는 것이 투쟁승리의 기본전략이다. 지금은 적폐청 산이라는 대의 아래 여기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은 그 차이를 불문하고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적폐기득권 세력의 단말마적 저항을 제압하고 철저히 청산할 수 있다.

 

이번 윤미향 사태도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국 핵심은 적폐의 주장과 윤미향 의원의 해명 가운데 무엇을 믿을 것이냐의 문제다. 어떤 이들은 ‘나는 사실관계를 따져서 판단하겠다. 자꾸 윤미향 해명 믿으라는 건 진영논리 아니냐’라고 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애초에 사실관계를 따질 정보를 적폐 세력에게서 얻는데 어떻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지 돌아봐야 한다. 

 

만약 자신이 적폐 세력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공격당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주변에 도와달라고 호소하는데 이제껏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이 ‘일단 사실관계 확인하고 판단할게. 적폐가 공격한다는 이유만으로 너를 믿고 도와달라고 하는 건 진영논리 아냐?’라고 한다면 어떨지 생각해보라. 

 

한편 윤미향 의원은 여당의원인데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이 왜 조작 수사를 하겠냐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 이는 조국 사태 때도 비슷했다. 대통령이 윤석열을 임명했으니 검찰이 조국을 난도질하는 게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검찰수사의 칼끝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공정, 정의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는 편향성 일변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통합당 인물들이 관여된 사건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여론에 몰려 기소를 하더라도 엉뚱한 혐의로 기소를 해 무죄 판결을 받게 만드는 게 대한민국 검찰이다. 

 

이들과 거짓조작 진실왜곡 보도를 밥 먹듯 하는 적폐언론이 하나같이 움직이며 진보민주 세력을 음해하는 것을 보면서도, 법무부 장관 말을 대놓고 무시하는 검찰 행태를 보면서도 문재인 정권과 검찰을 갈라보지 못한다면 당면 정세를 완전히 오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조선일보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는 것, 적폐 세력의 공격이 본질에 있어서 정치공세라는 것이 밝혀져도 ‘그래도 윤미향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거다’라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억측하는 모습도 안타깝다. 자기가 가짜뉴스에 속았던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인 것인지, 조선일보의 보도에 세뇌를 당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지.

 

* * *

 

이런 사건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한국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사태는 적폐 세력의 정치공세라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이를 통해 적폐 세력은 진보민주 세력의 분열, 적폐 청산 동력의 약화, 반격의 기회 마련 등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 적폐 세력의 의도가 잘 통하지 않고 있다. 국민주권의식이 크게 성장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이제껏 적폐 세력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던 운동장이 역으로 진보민주 세력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졌다. 지난 총선 결과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의 사태는 적폐들이 총선 참패 이후 숨 고르기를 위해 우리 편 진영에 폭탄 하나 던진 것일 뿐이다.

 

지금은 어쩌다 앞마당에 떨어진 소리만 큰 작은 폭탄의 폭음에 놀라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진보민주 세력의 총 단결로 적폐보수 세력의 공세를 짓부수고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이다. 

 

단결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 자신이 입은 상처의 핏값을 계산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다. 적폐 청산이라는 대의에 뜻을 함께하더라도 현실에서 작은 차이들을 뒤로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 적폐 청산이라는 대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다른 작은 차이들은 다 여기에 복속시켜야 한다.

 

그래도 다행히 적폐 세력의 공격에 당해 안타까운 일을 겪었던 역사적 경험을 반추하면서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는 듯하다. 한시바삐 전열을 가다듬고 잠시잠깐 좌고우면하며 늦춰진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의 발걸음을 진보민주 세력의 단결된 힘으로 재촉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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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지자 2020/06/06 [08:24] 수정 | 삭제
  • 정말 웃기는,나이드신 글이네요. 한국검찰이 그저 연극이나 하는곳이라고..? 누군들 털어 먼지안나는 사람없다고..? 이건 유신때부터 개혁당할 검,경이 즐겨 써먹어온 논법이죠. 경,검이 군사독재정치에 크게 기여해온 과오/관행을 개혁하자는거지, 기본역활이나 법제도를 부정한다면...? 지금 지도층거의가 민주주의 시험아닌 일제가만든 사법,행정시험(제도)에붙어 행세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온고이지신을 시대정신(zeitgeist)에 맞게 고치려는 노력이 중요하죠. 윤씨도 큰도덕성(군위안..)을 내세우면서 작은 도덕성(회계등)에 문제있다면 마땅 그만큼 책임있는 자세가 있어야..
  • ㅉㅉ 2020/06/06 [01:45] 수정 | 삭제
  • 바른말 / 이 ㅂㅅ새키야 '명백한' 범죄사실? 뭐가 명백한데 이 병시나? 검찰놈들이 소설 쓴거 빼고 단 하나라도 '명백한' 범죄 있으면 가져와봐 쳐죽일 새키야. 너 지금 조국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쥐뿔이나 알고 주댕이 놀리냐 이 더런 왜놈앞잽이 새키야??
  • 칼럼니스트 2020/06/05 [16:50] 수정 | 삭제
  • 오래 참고 한마디 합니다. 조국사건은 검찰이 벌린 연극이란 생각입니다. 누군들 그런 식으로 털면 안 걸릴 사람 몇 되겠습니까. 완벽한 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가운데 토막이란 말, 또 털어서 머지 안나는 사람 없다는 얘기가 나오질 않습니까. 조국씨가 무슨 그리 큰 죄를 졌다고 생 날립니까. 그를 비난하는 사람은 내용을 잘 모르거나 부화뇌동 아닐 지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조국씨를 까발리고 있는 수사요원들 뒷조사 해보세요. 완전무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큰일 할 사람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하단 생가입니다. 그리고 우리 같이 90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정신대 위안부 다 헷갈림니다. 그렇더라도 수십년동안 이들을 중심으로 한 인권운동이 국내외적으로 크게 확충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해준 게 없다는데 이 인권운동은 피해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출발한게 아니고 또 할머니들을 도우려면 국가가 나살 일이지 민간이 나서서 할머니들 따뜻한 잠자리 마련할 일은 아닙니다. 공금을 관리하는 자는 더 조심해야 하는데 잚못이 컸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말만 듣고 비난 한느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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