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문제 삼으며 연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북 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메아리초점’ 코너에서 ‘제동기도 전철기도 없는 북남관계, 무서운 전율과 쓰디쓴 후회를!’ 제목으로 평양철도국(이하 철도국)의 반응을 실었다.
철도국은 “인간쓰레기들을 앞세워 우리 인민의 가장 신성한 정신적 기둥에 도끼질을 한 남조선당국의 추악한 배신행위에 우리 평양철도국의 전체 노동계급의 가슴은 치솟는 분노로 부글부글 끓어 번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의 축복과 열광 속에 모처럼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본 궤도에 들어섰던 북남관계가 과연 누구 때문에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가” 따져 물었다.
철도국은 “철도에는 열차를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제동기, 전철기가 있으나 남조선당국의 무지 무도한 특대형 범죄행위로 엄중히 탈선된 북남관계에는 그 파국을 멈춰 세우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제동기, 전철기는 없으며 또 있을 필요도 없다”며 “북남관계를 총파산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한 대가를 철저히 받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남조선당국자들은 저들이 대체 무슨 죄를 저지른 것인지, 가장 신성한 최고 존엄을 모독당한 우리 인민의 분노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폭발하는지 이제 곧 무서운 전율과 쓰디쓴 후회 속에 목격하고 또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펄펄 끓는 쇠물가마에 처넣고야 말겠다’ 제목으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이하 기업소)의 반응도 전했다.
기업소는 “천하의 인간쓰레기들이 감히 하늘의 태양에 삿대질을 해댄 특대형범죄에 우리 강선의 노동계급이 치를 떨며 분개하고 있다”며 “우리 강선의 노동계급은 미친 똥개새끼들과 그 주인놈들을 모조리 쇠장대로 찍어 펄펄 끓는 쇠물가마에 처넣고야 말 것이다”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0일 탈북자 단체 2곳을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경기도도 오늘(12일) 대북 접경 지역 일부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자’를 전원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 시군 내 접경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 이 지역에 대한 대북 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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