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독일만의 이야기 아냐”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6/16 [07:11]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독일만의 이야기 아냐”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6/16 [07: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독일에 주둔한 미군의 수를 2만5,000명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독일을 방어하고 있지만 독일은 수년 간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지불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 병사의 수를 약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독미군 감축에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미국에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작년 독일의 방위비 지출 비중은 1.36%였다. 

 

방위비 분담 갈등으로 인한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이 주한미군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나는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대사직에서 물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는 지난 11일 독일 일간지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는 미군의 임무가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미국)를 외국의 적들로부터 강하게 방어하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먼 땅에서 벌어지는 오랜 분쟁을 해결하는 건 미국 병력의 임무가 아니며,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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