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괴리"

황선 | 기사입력 2020/06/20 [23:05]

시 "괴리"

황선 | 입력 : 2020/06/20 [23:05]

괴리

 

-황선

 

남은 

북 인민들의 감정에

관과 민이 따로 없고

도모하는 일에 

군민이 따로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북은 

남의 국민 모두가 한결같이

자신의 의사를 대표하고 운명처럼 따르는 

정치지도자를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한 쪽에선

지도자를 욕 보이는 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짓밟히는 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분개할 일이지만

 

한 쪽은 

그보다 더한 욕도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전되고

청와대 담을 넘지 못 해 

사다리를 지고 돌격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검찰이며 장성 출신들이 지천이라

무엇이 모욕이라는 것인지

어리둥절 하다는 것이다. 

 

한 쪽은 

미성년자 강제추행을 하면

도주해 

제 나라도 제 민족도 몰라보는 

세상 가장 더러운 정치집단의 나팔수로 

몸을 팔며 살아야 하지만

 

한 쪽은 

돈 만 벌 수 있다면

어린아이도 성착취의 대상이 되고

그 짓을 하겠다고 

수만 명, 수십만 명이

줄을 선 곳이다. 

결국 그 짓을 하고도 

막 막 집행유예를 받는 

유독 성범죄에 은혜로운 곳이다. 

 

죄의식이 이렇게 다르니

서로에게 무엇이 진짜 모욕인지

무엇이 진짜 값진 것인지 

누가 헤아릴까. 

 

우리가 쓰레기 대북전단엔 너그럽고

저쪽 동네의 분노와 배신감엔 

유독 송곳처럼 예민한 것은

사실은 참 슬픈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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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오물통 2020/06/21 [09:59] 수정 | 삭제
  • 성범죄에 은혜로운 곳.개가 똥을 마다하랴.미성년자 강간범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나라.
  • doom 2020/06/21 [07:54] 수정 | 삭제
  • 놀랄만해요..주러샤 북대사가 한 말...'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북한핵에 의해 제국이 무너지는 또하나의 거대한 역사가 창조될것..'이라는... 만일 우리나라 주미대사가 러샤를 향해... 이런말을 할수가..상상됩니까? 얼마전 북한이 스스로 '무섭게 변하고 변해 갈것..'이라고 한 말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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