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일본 외무성 산하 연구소가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우리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 할 침해행위이며, 역사적 정의와 진실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다”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우리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 할 침해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서툴기 짝이 없는 이 엉터리 동영상은 독도강탈야망에 환장한 일본당국이 꾸며낸 또 하나의 조작품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일본 외무성 산하 연구소는 1880년대 후반 한 일본인이 독도에서 조업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한 80대 사사키 준은 어린 시절 자신의 할아버지가 독도에서 조업했다고 얘기하는 걸 여러 차례 들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독도를 타고 앉으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해왔다”라고 일본의 행태를 지적했다.
통신은 “올해에만도 외교청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또다시 쪼아 박고 그것을 자료적으로 보여주는 ‘영토주권전시관’이라는 것을 대폭 확장하였으며 ‘독도가 한 번도 일본 영토가 아닌 적 없다’는 황당한 주장이 실린 중학교 교과서를 무더기로 검정 통과시켰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객들의 도발적 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독도탈환을 호소하는 집회라는 것이 열리고 전쟁의 방법으로 빼앗아야 한다는 호전적 망발도 공공연히 튀어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제는 과학성,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일개인의 삭막한 ‘추억담’까지 동원하는 방법으로 독도가 제 것이라고 우겨대고 있으니 앙천대소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너절한 수법으로 조상 대대로 물려온 우리의 땅을 농락하자고 접어드는 일본이야말로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는 날강도이다”라며 “ 본 반동들의 독도강탈 책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 할 침해행위이며 역사적 정의와 진실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다”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독도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영토이며 한 점도 떼여낼 수 없는 살붙이이다”라며 “우리나라의 역대 지리서들과 옛 문헌들은 독도가 역대로 우리의 불가분리의 영토이며 그것은 영토편입의 국제법적 요구인 선점의 원칙 등에 완전히 부합된다는 것을 확증해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이 ‘독도영유권’주장의 ‘과학적 근거’로 내드는 ‘시마네현고시’ 제40호의 허황성과 비법성은 이미 증명되고도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해외침략의 ‘당위성’을 얻고 패망 이후 지금까지 품어온 재침야망실현의 길에 나서자는데 근본 목적이 있다”라며 “일본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조작품으로 세계를 기만하고 우리 땅을 강탈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걷어치워야 하며 이제라도 침략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우리 민족 앞에 성근히(성실히) 사죄, 배상하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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