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구멍 미군기지

주일미군기지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속출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09:30]

코로나19 방역 구멍 미군기지

주일미군기지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속출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7/14 [09:30]

국내 주한미군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일미군 기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이 오키나와 지역신문 <류큐(琉球)신보>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 미 해군병원은 13일 후텐마(普天間) 기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명이 나왔다고 오키나와현(縣) 당국에 통보했다.

 

오키나와에는 일본 내 미군 전용 시설의 70%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후텐마 기지는 미군의 비행장 기지로 CH-53 수송헬기, AH-1 공격헬기, 수직이착륙 MV-22 오스프리기 등이 배치돼 있다.

 

이날까지 주일 미군기지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98명으로 늘었다.

 

후텐마 기지에서는 지난 7~11일에도 38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캠프 한센에서 지금까지 22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고, 12일에는 캠프 긴자에서 1명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또 우루마시의 한 미군 캠프에서도 7월 1일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주일미군 측은 후텐마 기지와 캠프 한센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는 기지 봉쇄에 들어갔다.

 

문제는 한국에서와 같이 미군 측이 방역에 필요한 기본 정보조차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감염 방지 대책을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일미군 측은 애초 미 국방부 방침을 근거로 확진자 수와 활동 이력 등의 정보를 비공개로 해달라고 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키나와현이 사실상 이를 거부하면서 감염자 수가 언론을 통해 공개될 수 있었다. 

 

한편 주한미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주한미군 장병 11명이 한국에 도착한 뒤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미국에서 출발한 전세기편으로 지난 7일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고, 나머지 확진자 9명은 미국발 민항기편으로 지난 8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장병들이다.

 

현재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4명에 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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