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던 박광룡 선수, 대북 제재로 재계약 불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8/05 [12:52]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던 박광룡 선수, 대북 제재로 재계약 불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08/05 [12:52]

오스트리아 축구 1부 리그 SKN 장크트 푈텐에서 활동하던 박광룡 북 선수가 대북 제재로 팀을 떠나게 됐다.

 

오스트리아 현지 신문인 ‘데어 슈탄다르트'는 3일(현지 시각) 박광룡 선수의 노동비자가 연장되지 않아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구단 측도 3일 보도 자료에서 박광룡이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 더 이상 노동비자를 받지 못해 만료된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애초 박광룡의 소속팀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의소리(VOA)에 박광룡이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 공식 노동비자를 받았다며, 소속팀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앞서 3월에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서 박 선수도 북의 노동자에 속하며, 그의 활동이 노동자 송환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당국이 박광룡의 거주와 노동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송환 결정에 필요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문가패널에 밝혔다.  

 

현지 언론들도 “축구팀 SKN 장크트 푈텐은 북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따른 EU의 제재로 공격수로 뛰던 박 선수의 노동 비자를 연장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박광룡은 2011년부터 유럽에서 활동해 스위스의 1부 리그 FC바젤에서 뛰기도 했으며, 2017년  현 소속팀 SKN 장크트 푈텐에 입단한 후 58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박광룡은 카타르에서 활동하는 한광성 선수,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최성혁 선수와 함께 북에서 손꼽히는 해외파 축구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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