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될 무렵 미국의 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지난 17(현지 시각) 일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한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의 폭격기가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B-B1 폭격기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날아왔다. 같은 기종의 또 다른 2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B-2는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서 출격해 일본 근해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 ‘랜서’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로 꼽힌다. 특히 백조를 연상시키는 형상의 B-1B는 3개 기종 가운데 유일하게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최대 61t의 폭탄과 미사일을 투하할 수 있어 ‘죽음의 백조’로 불린다. 스텔스 기능이 있어 적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뒤 폭격하는 B-2는 ‘하늘의 유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공군은 "이번 임무는 언제, 어디서든 전 지구적으로 전투사령부 지휘관에게 치명적이고, 준비된 장거리 공격 옵션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시작 시기와 비슷하게 미국의 폭격기 6대가 한반도에 접근한 것은 북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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