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8.15집회 후 커지는 당내 분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6:08]

미래통합당 8.15집회 후 커지는 당내 분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08/27 [16:08]

미래통합당이 8.15 광화문 집회 후 당내 분란이 커지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람들(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민경욱, 김진태 등)과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시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하고 다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을 겨냥 "당무감사 때 (잘못 등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일부 인사들과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통합당 내에서는 “이번 기회에 극우와 결별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좌파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라며 반발하는 세력도 있다. 

 

민경욱 전 의원은 26일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 극우란다, 극우”라며 “극좌인 너희들 눈에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우파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지?”라는 내용의 글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미래통합당 당원들도 김종인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글을 당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당원들 안에서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최근 ‘혁신을 하겠다’, ‘새로운 당명을 만든다’라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 애쓰고 있지만,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을 보는 눈이 싸늘하다. 

 

국민들은 최근 코로나가 확산하는 데 있어 미래통합당의 몫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광훈 목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황교안 전 대표를 비롯한 김진태, 김문수, 민경욱 등 미래통합당의 주요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조직적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면서 태극기 부대의 세를 불리는데 일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이 국민들의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는 가운데 당내 분란은 점점 커지는 등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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