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회의는 미국 쇠퇴를 증명할 뿐"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10/08 [07:04]

"쿼드회의는 미국 쇠퇴를 증명할 뿐"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10/08 [07:04]

▲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가 6일 일본에서 개최됐다. (사진 : 품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편집국

 

지난 6일 일본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외교장관이 모인 ‘쿼드’ 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중국 측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배타적 회의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중국은 모든 다자협력 관계는 반드시 개방, 포용, 투명한 정신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그룹을 형성해서는 안 되고,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비난한데 대해 “폼페이오는 수차례 중국에 대한 거짓말을 하고 악의적으로 정치적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행보는 평화발전, 상생협력의 시대적 흐름과 추세에 어긋나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미국 당국이 냉전식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릴 것을 재차 촉구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근거 없는 공격을 멈추고 건설적인 태도로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7일 “미국은 쿼드 회의를 큰소리로 선전했지만, 단결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 결과는 미국 리더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증거”라고 평가한 선이(沈逸) 푸단대 국제정치학과 부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 

 

선 교수는 자국 스스로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인도가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춤추지는 않을 것이며, 정상국가화 문제가 걸려있는 일본은 미국에 지나치게 밀착하기보다는 정책 조정의 여지를 두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국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선 교수는 “쿼드는 미국의 능력에 의존하는데, 미국의 힘이 충분하다면 애초에 새로운 동맹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쿼드를 꿈꾸는 것은 미국의 쇠퇴를 증명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화를 가장 강력히 주창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동맹 제안은 시대 흐름에 어긋난다”며 “이러한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한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개국 협력을 제도화하면 실질적인 안전보장 틀 구축에 착수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외교협력을 다른 나라로 확대해 인도·태평양에 다자 안보 틀을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쿼드’회의의 종국적 목표가 인도·태평양판 NATO 설립에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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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리끼리 2020/10/08 [12:42] 수정 | 삭제
  • 미국은 세계협력과 평화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이 어디까지나 미국 패권유지을 위해서 하는 거다
  • 선지자 2020/10/08 [11:21] 수정 | 삭제
  • 전후 미국이 표방해온 문민주의(civilian control-civil democracy)는 폼페우같은 군바리정치외교에의해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고있는 미국의 군사주의(집단안보구상)는 '사람의 마음을...세계인들의 마음을..얻지 못할것'이란 중국대사의 지적은 매우 적절하며 결국 그렇게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후손)가 앞으로 가야하는 길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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