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군정대학·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어떤 대학일까?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10/19 [11:15]

김정일군정대학·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어떤 대학일까?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10/19 [11:15]

지난 10일 진행한 조선노동당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에 ▲김정일군정대학종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종대 ▲김일성정치대학종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종대을 비롯해 북의 각급 군사학교 열병 행진도 있었다.

 

김정일군정대학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두 대학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는 보도도 하였다. 

 

이번 북의 열병식에 등장한 대학 명칭이 논란인데 이에 대해 해외동포 H****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대학이 처음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201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료를 종합한 결과 김정일군사연구원과 국방종합대학이 각기 김정일군정대학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일군사연구원에서 김정일군정대학으로

 

▲ 조선노동당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에서 열병행진을 하는 김정일군정대학.   

 

김정일군사연구원이 김정일군정대학으로 바뀐 것으로 보는 근거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김정일군사연구원과 김정일군정대학 모두 ‘주체적인 군사사상과 전략전술’에 입각해 군 지휘관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북은 2018년 열병식에서 김정일군사연구원을 “주체적인 군사사상과 전략전술로 튼튼히 무장한 일당백의 맹장들로 준비(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열병식에서 김정일군정대학을 “최고급 군사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 높은”, “우리 당의 주체사상과 전략전술로 튼튼히 무장한 인민군대의 핵심골간, 혁명의 무력의 군사 지휘관들을 키워내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즉, 대학의 임무가 같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김정일군사연구원과 김정일군정대학이 전체 열병 행진 대오 중에서 유일하게 다른 3가지 색의 복장으로 행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육해공군의 지휘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동포 H****도 김정일군사연구원이 김정일군정대학으로 승격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김정일군정대학은 어떤 대학일까. 

 

북의 조선중앙통신은 2012년 10월 2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연구원이 김정일군사연구원으로 개칭되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존함을 대학연구원에 높이 모심으로써 대학을 김일성, 김정일 전략전술로 튼튼히 무장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무한히 충직한 만능의 군사지휘관, 선군혁명의 척후병들을 억세게 키우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대학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정일군사연구원으로 명명한 것에 대해 “중앙군사위원회는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혁명무력창건과 강화발전에 쌓으신 업적을 영원히 빚내고 불멸의 태양기를 휘날리며 백두의 혈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유능한 군사지휘관들을 더 많이 키워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건설 중이던 김정일군사연구원을 2013년 11월 현지지도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의 믿음직한 군사일꾼 양성의 중심기지인 김정일군사연구원을 일떠세우는 것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하고 모든 교육 시설과 교육 환경을 최상의 수준에서 갖출 것을 강조했다.

 

김정일군사연구원은 2016년 4월 준공식을 진행했다. 당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은 준공사에서 “군사연구원이 군사 지휘관 양성의 최고전당으로 전변된 것은 김정은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며 “(연구원에서) 뜻과 정을 같이하는 의리의 인간, 김일성-김정일전략전술과 영웅적 투쟁정신, 완벽한 실전 능력을 소유한 싸움꾼들을 더 많이 키워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의 보도로 보면 김정일군정대학은 북 최고의 군사지휘관을 양성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김정은국방종합대학

 

북은 2018년 열병식에서 국방종합대학을 “불패의 군력을 억척같이 다져나갈 학술형 인재, 실천형 인재들을 키워내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열병식에서는 국방종합대학에 대해 “나라의 방위력을 억척같이 다지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으며 “우리 당의 원대한 구상대로 개발·창조형의 국방과학 인재를 키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열병식 기사에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종대’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노동신문의 보도로 보았을 때 2018년, 2020년 열병식에 등장한 국방종합대학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라 볼 수 있다.  

 

북의 보도로 보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국방과학 분야의 최고 인재를 키우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1964년 6월 김일성 주석에 의해 강계시에 국방과학자를 양성하는 기관인 강계공업대학이 만들어진다. 이후 199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대학을 평양의 룡성구역으로 옮기면서 국방대학으로 개칭했다. 로켓공학부·전자공학부·레이더학부·장갑기계학부 등의 학과를 두었으며, 우수한 성적의 졸업자들은 국방과학원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국방종합대학이란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2016년 6월,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통해서이다. 당시 명칭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북의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종합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다만 2017년 이전에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개칭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강호제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북의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에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의 부스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해외동포 H****도 2016년 김정은 위원장 현지지도 이후라고 추정하고 있다. 

 

▲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한 북의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에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이름의 부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방대학(현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은 국방종합대학의 전신인 국방대학을 창립을 선포하고, 여러 차례 현지지도하면서 학과 구성에서부터 학생들의 제복과 모표(모자에 붙이는 표식) 등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방대학을 현재 위치로 옮기도록 했으며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기지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었다고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6년 6월 국방종합대학을 현지지도 했을 때 “당과 수령의 현명한 영도와 손길 아래 국방종합대학이 수백 명의 학위학직소유자들을 두고 여러 대학과 학부, 박사원 등을 가진 주체적국방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최고전당으로 장성강화되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김정은 위원장이 2016년 현지지도 당시 사진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국방종합대학의 기본임무에 대해 “동방의 핵대국, 군사최강국인 선군조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빛내어 나가는 기둥감, 주체가 철저히 선 학술형 인재, 실천형 인재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키워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국방종합대학을 자신이 제일 애착을 가지고 중시하는 대학 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국방종합대학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있는 대학, 국방과학을 떠메고 나갈 핵심골간, 인재들을 키워내는 대학 위의 대학, 세계일류급의 대학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대학 이름에 현 최고지도자의 이름을 앞에 붙여 개칭했다는 것은 그동안 이룩한 성과가 많은 대학이라는 것을 암시해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북이 2010년대 들어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이른바 ‘주체무기’를 개발·성공하는데 국방종합대학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표치수 2020/11/02 [11:24] 수정 | 삭제
  •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이미전에 평양시 룡성구역 중이동에 있던 국방대학을 승격시킨것입니다. 2016년 6월 김정은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고 이후에 국방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달도록 하였습니다. 대외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6년부터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라고 불렀습니다.
  • ㅇㅇㅇ 2020/10/19 [15:54] 수정 | 삭제
  • 저는 북한이 코로나 걱정으로 미루지 말고 빨리 남한과 개별관광과 여러 남북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상반기 까지는 코로나 예방 주사가 나올꺼 같습니다.)

    트럼프의 김정은 위원장님을 사랑한다, 친서, 정상회담으로 트럼프를 좋게 보는 분들이 진보에서 많지만
    저는 트럼프가 겉형식만 좀 친서, 아부, 정상회담으로 좋아 보이는 것이지 본질은 강경파 라고 생각합니다.
    이란과 핵협상, 러시아와 핵협상, 중국과 무역협상....등등 여러 나라와 군사 경제 협상에서 굉장히 목표가 강경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협박, 회유, 제제 여러 방법을 씁니다.
    트럼프는 분명 강경파고 트럼프가 CVID에서 물러서지 않는한 친서 정상회담 그런 겉형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희망을 거는건 민주당 바이든이고 저는 아무리 바이든이 북한을 비판해도 본질적으로 트럼프 보다는 온건파 라고 생각하고 (바이든이 된다고 가정) 바이든이 제제와 전략적 인내 보다 현실적인 협상을 선택하게 개별관광과 여러 남북협력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걱정이 있겠지만 남한 사람들은 외출시에 거의 마스크를 할 정드로 다 코로나에 철저하고 중국 일본 보다 코로나에 안전할 것입니다. 남한에서 사전 검사, 마스크 손소독제 휴대하고 북한 여행해야 할것, 밥은 식당이 아닌 개인 숙소에서 먹어야 할것..등등 북한이 규칙을 만들면 얼마든지 코로나를 예방할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중국 러시아 와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건 제가 계속 주장했건데 북한이 핵무기를 공개하고 핵실험을 하고 해서 미국에 핵군축협상을 하는건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되는것인데 지금까지 그 노력을 해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은 미국이 또 다시 시도한다고 핵보유국으로 인정할지 모르겠고 오히려 미국이 NPT를 파괴한다는 명분을 이용해서 초강력 UN제제를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도 파키스탄 정도의 핵보유국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되고 이스라엘 방식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가정해서 남한과 중국 러시아를 통해서 UN제제를 약화 시키고 핵에 대해서는 핵무기와 핵능력이 별로 없다는 주장을 통해 영변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