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3. ‘~들’

편집국 | 기사입력 2020/10/24 [09:16]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3. ‘~들’

편집국 | 입력 : 2020/10/24 [09:16]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는 우리말과 우리글 중에서 자주 하는 실수를 찾아 고쳐, 말과 글을 올바르게 쓰기위해 마련했습니다.  (편집국)

 

 

3. ‘~들’

 

영어의 경우 단수와 복수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를 표현할 때도 반드시 ‘a(an)’, ‘the’ 등의 관사(명사 앞에 붙어서 그 명사의 뜻에 제한을 두는 낱말)를 넣는다. 

 

반면 우리글은 문맥 안에서 또는 서술어나 다른 어휘를 써서 '복수'를 표시할 수 있다. 실제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 복수임을 나타내는 접미사 '-들'은 우리글에서 그다지 쓸 일이 많이 없는 말이다.

 

▲ 대중들을 믿고 투쟁합시다. 

▲ 우리들은 이번 투쟁에서 승리하고 말 것입니다. 

 

위 문장에서 ‘대중’, ‘우리’ 같은 단어들은 단어 자체가 복수임을 나타낸다. 단어 자체가 복수임을 나타내는데 다시 '들'을 붙여서 쓸 필요가 없다.  

 

▲ 우리의 생각들이 모이면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이러한 행위들은 단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위 문장에서 '생각', '행위'는 셀 수 없는 명사이다. 이러한 셀 수 없는 명사에 복수 접미사를 붙이는 경우도 문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 맛집들이 죽 늘어서 있다. 

 

우리글은 문맥에 이미 복수의 의미가 담겨 있어 복수 접미사 '-들'을 붙이면 더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다. 

 

위 문장에서 '수많은'이 문맥 전체의 복수의 뜻을 담고 있어 ‘사람’ 뒤에 ‘~들’을 굳이 붙일 필요가 없다. ‘죽 늘어서 있다’에서 ‘죽 늘어서’가 복수의 뜻을 담고 있으므로 ‘맛집’ 뒤의 ‘~들’을 빼는 것이 더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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