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체르니츠카야 주북 러시아대사관 공보비서가 북·러 간에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V) 사용과 관련해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또한 체르니츠카야 공보비서는 북이 국경을 최근 몇 달 동안 완전히 폐쇄했기 때문에 북에 코로나 백신이 들어갔다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체르니츠카야 공보비서의 말은 일본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15일 익명의 한국의 정보 소식통과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이 러시아의 백신(스푸트니크V)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이 러시아의 백신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사는지는 보도하지 않았으며 단지 익명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북이 정부 당국자나 간부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체르니츠카야 공보비서는 “북에 백신이 유입되었다고 추정하는 보도에 다음과 얘기를 하고자 한다. 최근 몇 달 동안 북의 국경은 철저히 폐쇄한 상태이므로 러시아 사람이든 다른 어떠한 것이든 여기로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역시 스푸트니크V 백신 판매와 관련 북의 인사를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홍보와 해외 생산 및 공급 등을 책임지고 있다.
RDIF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북 인사가 펀드에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와 관련해 연락해온 적이 없으며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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