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연대 ‘책임일꾼의 혁신부터... 민중에게 더 헌신하는 진보운동가가 되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12/29 [22:58]

주권연대 ‘책임일꾼의 혁신부터... 민중에게 더 헌신하는 진보운동가가 되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12/29 [22:58]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이른바 비대면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비대면 시대라고 해서 단체가 회원 모임을 안 할 수도 없고, 회원교양을 안 할 수도 없다.

 

변화한 시대에 조응하면서 회원들의 단결과 단합을 높이고, 회원들과 전체 혁신을 하고자 하는 국민주권연대(이하 주권연대)의 강습회가 최근 반향을 끌고 있다.

 

주권연대는 올해 여름과 가을, 회원들과 함께 하는 강습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주권연대는 회원들이 한곳에 모여 하던 오프라인 강습회 형식을 온라인 강습회로 바꾼 것이다. 

 

온라인 강습회였지만 교양 사이사이에 율동 따라 하기, 체조 시간 등이 있어 강습회는 지루하지 않았다. 또한 회원들은 강습회가 끝나고 토론 시간을 통해 내용을 더욱 다졌다. 이런 방법은 회원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았어도, 한곳에 모인 효과를 내었다.    

 

형식을 시대에 맞게 재빠르게 바꾼 것도 이목을 끌지만, 내용이 더 의미가 있다.

 

주권연대는 여름 강습회에서 ‘발표- 대접받는 일꾼이 되려고 했던 점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가을 강습회에서 ‘대담-대접받는 일꾼이 아니라 헌신하는 일꾼이 되자’를 진행했다.

 

모두 다 ‘헌신’을 주제로 한 것이다. 

 

여름 강습회에서 주권연대의 공동대표는 자신이 헌신하는 일꾼이 아니라 대접받는 일꾼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 평가했다. 주위 가족들과 동지들에게 대접받으려 했던 모습은 운동가의 모습이 아니었으며, 이는 조국과 민족, 민중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혁신 과제를 제출했다. 

 

가을 강습회에서는 주권연대 대표들이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대담에서 헌신에 반대되는 모습은 무엇인지에 관해 토론하고, 헌신의 모범으로 회원, 대학생,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 모습을 꼽았다. 

 

주권연대의 강습회 영상을 통해 두 가지를 짚어볼 수가 있다. 

 

먼저 진보운동가 안에서도 자기 지위를 나름 권력으로 생각하며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진보운동가들은 이를 비판하고 혁신해 민중에게 더 헌신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는 단체의 주요 일꾼이 먼저 자기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과 민중을 모범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강습회 영상을 본 주권연대 회원들도 반향도 좋다.

 

우선 영상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회원들이 많았다.

 

“일단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활동하는 동지들이 강습회를 통해서 허물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진심으로 말해서 감명 깊었어요. 헌신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드러낼 줄 알아야 하는데, 동지들이 그 부분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신 것 같아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활동을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주변에 바라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만큼까지 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이해하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었죠. 그러다 보니 더 복무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히 무난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보신주의적 성향이 나타났어요. 운동을 하는 것이 누군가의 일을 대신해주거나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가 당연히 책임지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새기면서 마음을 다잡고 운동에 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지역 회원)”

 

“강습회를 보며 한 가지를 깨달았어요. 많은 동지가 자신을 스스로 내려놓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요. 결국 동지들은 자신의 시간과 몸을 동지들에게 아낌없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 제가 좋아하면 하고 싫어하면 하지 않았죠, 또 경제생활을 하다 보면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조차도 버겁고 ‘나 자신만 힘들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 동지들은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사무실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며 또한 주변 동지들을 돌아보며 관심까지 가져주고 있었어요. 이러한 깨달음은 반성이 되었고 무언가를 받기보다는 주변 동지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자 마음가짐을 다지고 더 나아가 민중에 대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서울 강북지역 회원)”

 

또 대표자부터 자기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며 단체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기도 하였다.

 

“반성과 칭찬은 사실 참 반가운 것이에요. 동지들의 따끔한 말에 힘들 때도 많지만, 힘을 들인다는 것은 ‘내가 그 무거운 것(내 안의 적폐)을 드러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는 의미고, 힘 다 들고 나면 그만큼 마음의 근육이 강해지지 않겠는가 생각해요. ‘반성’하고 ‘칭찬’하며 혁신하는 우리 동지들을 봅니다. 개인의 노력이라면 오래가지 못할 수 있지만, 집단의 결정이고 혁신이라 든든해요. 혁신의 선두에 나서는 각 단위 책임자분들이 자랑스러워요. 선배는 길이 되고, 동기는 힘이 되고, 후배는 희망이 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책임 일꾼들의 모범 따라 나도 열심히 힘을 내고, 힘을 들이겠습니다. (주권방송 일꾼)”

 

“동지들 앞에 자신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고, 자신을 향한 주변의 사소한 평가에도 귀를 기울여 들었고, 앞으로 고쳐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발견한 부족한 점을 하나씩이라도,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자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채워주며 동지들에게는 더 가까이, 민중들에게는 더 깊이 스미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단체에서 활동하는 게 자랑스러워요. (서울지역 회원)”

 

온라인 강습회라는 형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코로나 시국에 새로운 형식(비대면) 도입과 하반기 강습회는 구성과 기술력에서 월등히 좋아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모임 당일까지도 정상 진행하는지 고민이 많았지만, 예정대로 전체모임으로 집행하며 방역지침을 지키며 모임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정세강연이 아닌 인성을 중점을 둔 내용으로 다양한 토론을 했는데 이를 통해 동지들의 상황과 마음을 아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뜻과 정이 넘치는 공동체를 꾸려 가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어렵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회원 교양을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부산지역 회원)”

 

“우선은 현 코로나 시국으로 회원들을 잘 보지도 못하고 활동도 잘 못해 단체의 방향, 활동에 대해 잘 몰랐던 점도 있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단체의 투쟁 방향과 고민을 알게 돼 좋았어요, 보통 해마다 전체 회원 모임과 교양이 오프라인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르거나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을 거 같아요.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이를 회원들과 화상으로라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광주지역 회원)” 

 

아래는 주권연대 여름, 가을 강습회 영상이다. 

 

*여름강습회  ‘발표- 대접받는 일꾼이 되려고 했던 점을 반성합니다’

 

*가을 강습회 ‘대담-대접받는 일꾼이 아니라 헌신하는 일꾼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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