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북 축구선수 활동까지 가로막아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14:13]

대북제재, 북 축구선수 활동까지 가로막아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1/27 [14:13]

북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한광성이 대북제재로 팀을 구하지 못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7일 이탈리아의 북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의 발언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카타르의 축구팀 알두하일에서 뛰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방출되었다. 

 

바고치 씨는 알두하일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FC가 한광성의 임대계약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불발됐다고 밝혔다.

 

바고치 씨는 한광성이 조만간 중국을 통해 북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광성은 ‘북의 호날두’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이다. 알두하일은 지난해 1월 유벤투스에 한화 64억 원 수준의 이적료까지 지급하며 한광성을 영입했다. 원래 한광성 선수는 알두하일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광성은 대북제재로 알두하일에서 1년도 못 뛴 것이다. 

 

북의 축구선수가 대북제재 때문에 해외 활동이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세계 각국이 자국에서 일하는 북의 모든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3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에서 한광성을 비롯한 유럽에서 뛰는 박광룡·최성혁 선수를 이 범주에 포함했다.  

 

박광룡은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에서 노동 허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아 소속팀 장크트푈텐에서 방출됐다. 이탈리아 US아레초에서 뛰던 최성혁 역시 지난해 1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로 스포츠 선수의 활동을 가로막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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