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부결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2/14 [11:16]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부결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2/14 [11:16]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했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 상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 닷새째 일정에서 ‘내란 선동’ 혐의 탄핵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57표, 반대 43표로 부결되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상원 재적의원 100명의 2/3인 67표가 찬성표가 필요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50명이 모두 찬성했지만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반대한 것이다. 공화당에서 ‘유죄’ 의견을 낸 사람은 밋 롬니,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벤 새스, 팻 투미, 빌 캐시디, 리처드 버 의원 등 일곱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선고 뒤 환영 성명에서 “정의를 옹호하고 진실을 방어하는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대해 나의 헌신적인 법률가들과 헌법과 신성한 법 원칙의 편에 서준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겨우 시작됐다”라며 정치적 행보를 암시했다. 

 

한편,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애국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지난달 20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안 부결 이후 새로운 정당으로 정치적 행보를 다시 시작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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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조직 범죄 수괴 2021/02/15 [06:58] 수정 | 삭제
  • 조지아주(州)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지검장은 탄핵에서 도망친 트럼프를 잡아가기 위한 첫 번째 저승사자다. 트럼프가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찾아내라고 위협한 녹취록을 언론이 공개했는데 트럼프의 선거 개입이 확인될 경우 조직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직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한 명에 그치지 않고 그 일당, 즉,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까지 래펜스퍼거 장관에게 부재자 투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압력성 전화를 걸었고, 또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트럼프가 주장한 선거 부정 수사 착수를 거부한 조지아주 북부지역 연방 검사장이 사임하는 과정에서도 백악관의 조직적인 압력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폼페이오까지 걸려들면 굴비 세트처럼 배부르게 구워 먹을 수 있다.

    뉴욕 맨해튼 지검도 트럼프 그룹의 금융사기 혐의 수사의 일환으로 트럼프의 맨해튼 부동산 관련 금융거래를 조사 중인데 사건 내용에 따라 출동할 저승사자는 총 20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절벽까지 도망가다가 강물로 떨어지는 클라이맥스를 원한다. 그동안 삥쳐 먹은 돈 보따리를 짊어지고 떨어질지 아직 알 수 없으나 그 돈 보따리가 터져 공중에 휘날리는 건 짐작할 수 있다.

    이 장면까지 대충 3년은 걸릴 것이다. 재출마를 눈앞에 두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의 모든 연출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그 일당의 4년간 헛지랄이 세상을 40년 후퇴시켰다.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을 찾으려는 WHO 조사팀에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코로나 발원국, 창궐국 겸 살포국인 미국이 중국 측의 조사 결과가 WHO 조사팀에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주객이 전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2,800만 명 돌파와 사망자 5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이 확진자 9만 명, 사망자 4천 명의 중국에 씨버릴 소리가 아니다. 제 꼬라지를 모르는 미국넘들은 모조리 정화조에 처박아 구더기 유치원부터 다시 보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WHO 복귀를 환영한다. WHO는 보건 분야에 권위 있는 다자적 국제기구이지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유원지가 아니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WHO 등 다자기구를 심각하게 약화하고 코로나19 국제협력에 중대한 해를 끼쳐왔다. 그러나, 미국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며 WHO와 WHO를 신실히 지원하는 다른 국가 탓을 한다. 이런 기록을 보면 누가 전 세계의 신뢰를 얻겠느냐. 미국이 스스로 높은 기준을 적용해 진지하고, 정직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정당한 책임을 짊어지고 실제 행동으로 WHO의 일을 지원해 코로나19 국제협력에 정당한 기여를 해야 한다. 세계가 지켜볼 것"이라고 꼬집었다.
  • 트럼프가 생전에 해야 할 일 2021/02/14 [16:16] 수정 | 삭제
  • 트럼프는 쥐새키와 미꾸라지를 많이 잡아먹었는지 잘도 도망 다닌다. 그러나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고, 우리는 미꾸라지탕을 즐겨 먹는다. 즉, 결국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뒈진다는 의미다. 인간이 잡아 조지기로 한 이상 아무리 쥐 탈이나 미꾸라지 탈을 쓰고 요리조리 도망 다녀도 잡혀서 골로 가는 건 시간문제다. 퇴임 이후에 탄핵은 큰 의미가 없고, 더구나 팔이 안으로 굽듯 같은 식구인 공화당이 개입해서 판정하는 걸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아무튼, 트럼프가 미얀마 군부처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면 살 수 있는데 그럴 깡이 없어 쥐나 미꾸라지처럼 계속 살면 씹어 먹히거나 짤짤 끓는 물에 푹 익혀진다. 그의 애국당 창당설에 공화당이 분당하거나 차기 선거에서 방해받는 게 두려워 공화당 의원들이 탄핵을 부결한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뻥쟁이가 다급한 끝에 잠시 대가리 굴린 것뿐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출연 배우인 지나 카라노는 미국의 분열된 정치 현실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600만 유대인이 나치 정권하에서 살해된 홀로코스트를 언급한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해당 포스트에는 "이것이 정치적 견해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과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 일로 이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그런다고 곧 멸망할 미국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보다 더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가 미국이다.

    우익만 펠로시나 펜스 목을 매달려는 게 아니라 좌익도 트럼프 목을 매달려고 한다. 효수형에 처하면 대가리는 플로리다 팜비치 리조트 대문 근처 높은 나무에 걸어두고 문패 대신 사용할 것이다. 그러면 그의 꼬라지가 보기 싫어 쫓아내려던 플로리다 주민도 트럼프가 그곳에서 사는 게 아니므로 싫어도 매일 봐야 한다. 미국을 트럼프 왕조로 만들고 죽는 건 화성인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트럼프의 지상 과제다. 쿠데타를 일으키든 조선과 손을 잡든 반드시 그 뜻을 이루고 뒈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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