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패는 첫해인 올해에 달려 있다며,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인 2025년을 뜻깊게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노동신문은 18일 정론 ‘새 승리를 향한 첫걸음을 크게 내짚자’에서 “첫걸음을 잘못 떼면 다음 걸음이 힘들어지고 첫해가 흔들리면 다음 해에는 신심조차 가질 수 없게 된다”라며 “시작을 보면 끝을 가늠할 수 있듯이 새 진군의 시작인 올해에 다섯 해의 성패가 걸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오늘의 새 출발은 모든 면에서 충분하고 진지하며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시작한 진군이다”라며 “사상무장, 정신무장도 철저하고 목표수행을 위한 작전도도 매 분야까지 세부적으로 재확정 되었을 뿐 아니라 투쟁방식과 기풍도 일신한 이런 첫걸음은 전례 없는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내짚은 보폭으로만 첫걸음을 말할 수 없다”라며 “출발에 앞서 일꾼들의 사고방식과 일본새에서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와 일대 혁명 그 자체가 바로 진정한 우리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정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가지는 의미를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정론은 “역사적인 당 제8차 대회가 우리 혁명이 새로운 발전단계로 확고히 이행하게 한 중대한 전환점이었다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는 그 첫해의 전투 목표수행을 위한 실천의 무기, 혁신의 무기를 마련해준 의의깊은 회의”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론은 “당 대회의 노선과 투쟁강령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는 전투목표와 보검을 받아 안음으로써 혁명의 새 승리를 견인하는 강력한 담보가 마련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정론은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이라고 한 김정은 당 총비서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번 당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 강령을 실천하는 것은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지속적인 부흥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가장 절박한 문제, 당의 최중대사로 되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론은 “유일무이한 정치사상 강국이며 세계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선 최강의 국가방위력까지 비축한 우리에게 있어서 관건적인 것은 자립경제의 부흥발전목표를 기어이 달성하는 것”이라며 “객관적인 형세는 물론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할 수 있는 묘술이며 기본 열쇠인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증대시켜 자립경제를 상승궤도에 올려세우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론은 “반만년 역사 이래 처음 보는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은 “총비서 동지의 천재적 예지와 특출한 영도실력, 담대한 배짱과 완강한 실천력의 빛나는 결정체이며 오직 그이께서만이 이룩하실 수 있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론은 또 새 승리를 향한 첫걸음은 “성스러운 혁명이며 가장 영예로운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은 단순히 경제 실무적인 목표 달성이나 생산숫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며 “걸음걸음이 새것의 탄생과 대담한 변혁을 요하는, 그것도 첩첩난관을 정면돌파하며 나가야 하는 오늘의 전진은 보통의 각오와 잡도리로써는 엄두조차 낼 수 없다. 무엇보다도 사상과 신념이 투철한 돌격기수, 유능한 실력가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정론은 “눈으로 보는 목표와 심장으로 보는 목표는 다르다. 새것의 창조, 새 시대로 가는 대문을 여는 근본 열쇠는 그 어떤 공식이나 지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에 대한 충성심과 국가와 인민에 대한 엄숙한 책임감, 진실한 사랑으로 높뛰는 열혈의 심장 속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혁명은 반드시 낡고 침체한 것과 날카로운 투쟁 속에서만 전진할 수 있다”라고 한 김일성 주석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의 어려운 경제과업 수행을 자기의 당성과 인민성, 혁명신념을 검증받는 가장 엄숙하고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며 누구나 각성 분발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정론은 이와 관련해 “사실상 오늘의 주되는 장애는 눈에 보이는 난관이기 전에 진부하고 무책임하며 구태의연한 일본새이다”라며 “지난 천리마시대도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상 잔재를 짓부수는 것으로부터 태어났듯이 오늘의 새 승리도 사상관점과 투쟁 기풍에서의 근본적인 변화, 비상한 책임감과 결사의 실천력으로써만 안아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론은 “세월의 흐름에는 계절이 있고 낮과 밤이 있어도 혁명가의 일각일초에는 단 하나 오늘도 전진, 내일도 전진, 밤에도 전진, 꿈에도 전진만이 있어야 한다”라며 “진취적인 일본새는 천금보다 귀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이와 함께 인재 발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론은 “장엄한 진군에 나선 일꾼들은 누구나 현실에 입각하면서도 눈길은 멀리 앞에 두어야 하며 어떤 직책에 있든 해당 단위의 전문가 수준만큼 실력을 높여야 한다”라며 “개발과 창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인재를 찾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론은 “오늘 없던 설비나 자재는 내일이라도 사 올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재이다”라며 “인재가 없으면 당 대회 결정도 관철할 수 없으며 실제적인 변화, 개변된 실상을 가져오자면 인재육성에서부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인재 그 자체도 나라의 더없는 재부이지만 그 인재를 키워 당과 국가 앞에 내세우는 것 또한 더없는 애국사업으로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론은 특히 “우리의 새 승리는 한두 부문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새 승리이며 오늘의 진군은 전 인민적인 총공세, 총동원전이다”라며 “하나가 아니라 전체가 일어서야 하며 몇몇 집단이 아니라 나라가 일어서고 인민이 들고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구호가 모든 투쟁과 생활 속에 더 높이 울려 퍼져야 한다며 “당과 인민 앞에 자기의 결심이 제 혼자만의 욕망만이 아니라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집체적 결심과 의지가 되게 하고 경험이 많은 일꾼들이든 새로 배우는 일꾼들이든 모두가 합심하여 당 대회 결정관철로 매진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론은 “당 제8차 대회 결정서의 조항마다 충성과 애국의 고귀한 땀과 위훈이 깃든 긍지 높은 승전보고로 눈부시게 장식하고 인민이여, 위대한 우리 당의 80년사를 빛나게 총화하자”며 “모두가 당의 참된 충신, 용감한 창조영웅, 불굴의 혁명전사가 되어 뜻깊은 2025년에 다시 만나자”라고 호소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에 단순히 (당 대회를) 4개월을 당긴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 5개년 계획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최대한 1월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제9차 당 대회는 2026년 1월이 아니라 당 창건 80주년인 2025년 가을에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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