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들은 초보일꾼들, 후배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한다

국민주권연대 집행부 | 기사입력 2021/02/28 [01:46]

일꾼들은 초보일꾼들, 후배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한다

국민주권연대 집행부 | 입력 : 2021/02/28 [01:46]

 

일꾼이란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짐을 나르는 사람을 짐꾼이라고 하고, 나무를 하는 사람을 나무꾼이라고 하듯이 일을 하는 사람을 일꾼이라고 부른다.

참 좋은 우리말이다.

진보운동을 하는 우리들이 말하는 일꾼이란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즉,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할 때 민중은 그 사람에게 '일꾼'이라는 신성한 호칭을 붙여준다.

그러므로 일꾼이라는 부름 속에는 이미 헌신이 내포되어 있다. 

헌신하지 않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은 일꾼이 아니다.

그가 바로 관료다.

그런데 사업과 생활에서 일꾼이 아닌 관료의 모습을 만날 때가 많이 있다.

몇가지 사례를 통해 관료의 모습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살펴보자.

 

한 일꾼은 오랫동안 손놓고 있던 후배를 챙기기로 했다.

그런데 좀처럼 약속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는 자기가 주중에 일이 많아서 주말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그 후배는 주말이 늘 바쁜 상황이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나갔다.

보다못한 주변의 동지들이 "왜 후배 중심으로 약속을 잡지 않고, 자신을 중심으로 약속을 잡느냐"는 지적을 했다.

그제서야 주중의 시간을 빼서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다른 일꾼은 몸이 좋지 못한 동지와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좀처럼 시간을 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어느날 약속과 약속 사이 2시간을 빼서 만나기로 하고 그 동지더러 약속들이 있던 시내로 나와달라고 했다.

몸이 아픈 그 동지가 시내로 나오려면 1시간정도가 걸려야했다.

만나보니 그 동지는 몸이 더 안좋아져서 몇일 째 단식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사업 얘기를 마친 일꾼은 동지의 몸을 걱정하며 건강을 잘 돌보라는 당부를 하고 헤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동지들은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인간미라고는 통 보이지 않는다. 그 동지 집 앞으로 가서 만나야지 그 먼 곳을 불러내는 게 말이 되느냐.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동지는커녕 인간도 안됐다."는 비판을 가했다.

 

또 다른 일꾼은 후배만남을 한달째 하고 있었다.

나이차이가 꽤 나는 후배와의 만남은 조직의 단결기운을 높이는 데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매주 만나서 술도 한잔씩 마시곤 했는데 코로나19 자체 방역조치로 술집엔 갈 수가 없어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후배만남을 했다.

총 4번의 만남 중에 4번을 다 자기 사무실에서 만난 것이다.

이것을 지켜본 주변 동지가 "그 후배는 집이 멀어서 여기까지 오는걸 부담스러워한다. 어떻게 4번을 다 불러서 만날수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 때서야 일꾼은 그 후배도 자기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무실은 후배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그 후배 사무실에서 술을 한잔 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지적을 받기 전엔 그런 생각이 전혀 떠오르질 않았다고 한다.

 

이 일꾼들은 왜 이러는 것일까?

우선 자기 중심적이다.

자기가 편한 시간에 자기가 편한 장소로 사람들을 부른다.

모든 판단에 '자기 자신'의 편의가 우선이다.

남을 위하는 일꾼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는 관료다.

몸이 아픈 사람도, 집이 먼 사람도 전혀 보질 못한다.

또 우월의식이다.

자기는 특수하고 우월한 존재라는 인식이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다.

그런 자신이 부족한 상대방을 만나준다는 오만한 생각이 있다.

이런 일꾼들은 물위에 뜬 기름과 같아서 사람들 속에 녹아들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게된다.

이런 일꾼들은 특히 초보일꾼들 만나는 것을 하찮게 여기고 귀찮아한다.

"내가 이런 것 까지 해야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무시하고 만남을 소홀히 한다. 

그 단위는 동지적 단결과 뜨거움이 넘쳐나지 못한다.

일꾼들과 회원들, 선배들과 후배들 사이가 불신과 미움, 억하심정 등으로 가득 차게 된다.

투쟁사업에 회원들 참여는 자꾸 줄어들고 자신을 포함한 일꾼 몇 명만 간신히 투쟁사업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단히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자만자족하고 투쟁에 나오지 않은 회원들을 흉보고 함부로 평가한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한 일꾼은 자기 단위의 회원들 집을 일일이 가정방문을 한다.

아이가 있는 여성회원 집을 방문할 때는 육아 때문에 자기 시간을 갖지 못하는 그 회원을 위해 자신이 대신 애를 봐주고 그 시간동안 나가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줬다.

그 회원은 2시간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그동안 맘 속에 스며들던 우울감을 털어내고 그 일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다른 일꾼은 회원들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그 사무실에 뭐 필요한 것이 없는지 구석구석 살펴본 후 마음 속에 담아두었다가 다음에 방문할 때는 그 곳에 필요한 것을 채워놓곤 한다.

책상보를 사서 깔기도 하고, 햇볕 드는 창문가로 화분을 사서 배치해놓기도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틀을 설치해주기도 한다.

바닥에 먼지가 많으면 직접 쓸고 물걸레질을 한다.

이 일꾼들의 특징은 꼭 사람수첩을 쓴다는 점이다.

회원들의 현재 상태도 적혀있고, 자신의 할 일도 빽빽이 적혀있다.

이런 일꾼들의 주변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자신의 마음 속 얘기도 스스럼없이 터놓는다.

그러면 또 일꾼은 그 얘기 속에서 고충을 파악하고 그걸 수첩에 적어놓았다가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이 단위는 교양 모임도 각종 실천도 흥성흥성 거린다.

못보던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고,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후배들이 어느새 일꾼으로 성장해있다.

 

향기가 있는 꽃에 나비가 모여든다고 했다.

사람에게 향기란 남을 위해 애쓰는 사랑과 헌신이다.

남을 위한다고 착각하는 관료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일하는 일꾼.

조국과 민중은 그런 일꾼들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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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사는사회란~ 2021/03/01 [08:40] 수정 | 삭제
  • 하나는전체를위하여~ 전체는하나를위하여‐--라는스로건 ~
  • 위글내용처럼바뀌어야해~ 2021/02/28 [19:01] 수정 | 삭제
  • 온려진글의내용처럼우리사회가바뀔려면 베트남식으로쳐발리고정리된다음남쪽내부머리검은미국새/끼/들과미국새/끼/들 똥구녕쳐빠는개만도못한새/끼/들을모조리색출해서나이성별에관계없이모조리도살해치워야변할수있다고봐....
  • 말하는 의도는? 2021/02/28 [09:05] 수정 | 삭제
  • 위의 이야기는 어느쪽 이야기고 북한이야기가 남한쪽이야기인가? 꿈같은 이야기을 하고 있네요 저런곳이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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