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이어 쿠바·베트남·라오스 최고지도자에게 구두친서를 보내며 사회주의 국가 간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에 구두친서를 보내 올해 1월 초에 진행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의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변화된 대내외형세와 현실의 요구에 맞게 당과 국가사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룩하기 위한 과학적이며 현실적인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과업들을 제시한 데 대하여서와 당의 영도력을 강화하며 국가사회제도를 공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들을 강구하고 국방력 강화와 북남관계, 조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들을 토의 결정한 데 대하여 상세히 언급하시었다”라고 구두친서의 내용을 전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제1비서에게 “쿠바와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단결과 협조의 유대를 공고·발전시키고 반제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당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사회주의제도를 수호하기 위한 쿠바공산당과 인민의 투쟁에 대한 우리 당과 인민의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재 확언하시고 4월에 진행되는 쿠바공산당 제8차 대회가 당을 더욱 강화하며 그 영도적 역할을 높이고 부강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쿠바공산당의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가져오는 의의 있는 계기로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주석에 보낸 구두친서에서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베트남과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할 것을 표명했다.
또한 “(베트남 주석이) 당 제13차 대회 결정을 관철하여 부강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베트남 인민의 투쟁을 조직 영도하는 중요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오스 총리에게도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라오스와의 동지적이고 형제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이어 사회주의 국가에 구두친서를 보낸 것은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표명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사회주의 국가와의 단결·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범위에서 ‘반제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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