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학교 아이들의 문학작품인 『꽃송이』 3집이 출간됐다.
『꽃송이』는 1978년부터 조선신보사가 조선학교 초·중·고급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와 작문 등을 현상 모집해 입선한 작품들을 묶은 문집이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우리학교 시민모임)’은 2019년에 1집을, 2020년에 2집을 출간했다.
『꽃송이』 3집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에는 52편의 시와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통일에 대한 생각, 고향에 대한 생각 그리고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었을 당시의 분위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실린 글은 1982년부터 2019년 사이에 작성되었다.
『꽃송이』 3집은 ▲바다 너머 나의 고향 ▲이역 땅,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한 핏줄, 하나의 뿌리 ▲어머니! 하나 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 ▲통일기 휘날리던 눈물의 아리랑 노래 ▲우리는 하나, 우리는 동포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대를 이어나갈 통일의 이음다리 등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그림들도 실려 있다. 책에 실린 그림들은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출품작들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에 비낀 이역 땅에서의 재일조선인들의 생활 모습이 반영된 그림이다. 또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사진과 설명도 실려 있다.
우리학교 시민모임은 “남과 북의 양 정상이 평양에서,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으며 판문점에서, 두 손 높이 맞잡고 백두산에서 만났던 그때, 모두의 마음이 설레고 벅차 눈물 펑펑 쏟던 그때, 우리 동포들은 어땠을까. 남녘의 대학생이 지구를 돌고 돌아 평양에 도착해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을 때, 남과 북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하나의 팀으로 단일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아리랑이 울려 퍼졌던 그때, 우리 선수들이 힘을 합쳐 당당히 경기에서 이겼을 때, 우리 동포들이 어땠는지를 아이들의 글을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다”라고 책에 대해 소개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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