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통일을 염원하며 자신의 한 생을 바쳤던 신혜원 작가.
신혜원 작가는 암 투병 중 지난 3월 22일, 4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많은 이들은 신혜원 작가의 삶은 조국과 민중, 조직과 동지를 위해 헌신해 온 삶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신혜원 작가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통해 그의 삶을 다시 한번 더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광화문 세월호 기억관에서 시민분들과 함께 리본을 만들며 찍었던 사진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세월호 유가족인 김광배 선생(큰 건우 아빠)이 기억하는 신혜원 작가의 모습이다.
김광배 선생은 세월호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5반 김건우 학생 아버님이다.
신혜원 작가는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특히 2019년 6월 21일부터 베란다항해 회원들과 함께 매주 금요일 세월호광장에서 실천과 창작을 병행하는 ‘세월호 창작실천’을 했다.
김광배 선생은 신혜원 작가의 부고를 접한 뒤 SNS를 통해 세월호광장에서 실천하던 신혜원 작가를 기억하게 된 것이다.
김광배 선생은 신혜원 작가에 대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에서 오롯이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고 아파했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김광배 선생은 신혜원 작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우리나라’의 곡 중 ‘마중 나온 아이들이 반겨 줄 거야’라는 노랫말 한 소절이 있어요. 이 소절처럼 아이들이 신혜원 작가를 반갑게 맞아 줄 거로 생각해요. 신혜원 작가도 부디 더 이상은 아프지 말고, 행복한 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평온하길 기원합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 별이 된 아이들과 함께 신혜원 작가도 하늘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신혜원을 기억하며] 5편은 전 민들레 회원 백지은 씨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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