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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신뢰를 할 수 없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것인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5/18 [18:34]

끝내 신뢰를 할 수 없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것인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5/18 [18:34]

▲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이 18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미종속 대북적대를 강요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당당하라”라고 요구했다.   © 김영란 기자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반도에 씌운 미국의 쇠사슬(한미동맹·방위비분담금강탈·사드배치)을 끊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김영란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미종속 대북적대를 강요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당당하라.”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이 18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부터 22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에 쿼드 참여와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에서 공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계는 문 대통령이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방미 하루 전인 18일 성주 소성리에 새벽부터 사드 장비를 반입해 문 정부가 미국에 사드 추가를 조공으로 바치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는 바이든 정부에 분명히 요구한다”라며 “종속적 한미동맹 동적적대를 강요하지 말라. 쿼드 참여를 요구하지 말아야 하며 코로나 백신 지원을 종속적 한미동맹 강화와 동족적대 강요의 빌미로 삼지 말아야 한다. 특히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마라”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들은 남북정상이 합의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생명처럼 튼튼히 움켜쥐고 바이든 정부의 대한종속과 대북적대에 힘있게 맞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 김영란 기자

 

임선아 원평화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미군주둔비는 우리가 받아야 한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폐지해야 하며 한미동맹은 폐기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공동대표는 특히 성주 소성리 사드 장비 반입과 부대를 언급하면서 ‘반미 없이 평화 없다’고 짚었다.  

 

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는 “문 대통령이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한다면 남북대화는 더 막힐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민족과 후대를 위해 미국 정부의 요구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 사는 동포 김정희 씨는 기자회견에 참가해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김정희 씨는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끌려 다니고 따라다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미국이 허락하지 않으면 못하는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지키지 않아 끝내 신뢰를 할 수 없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것인가. 시간이 얼마 없다. 대통령은 빠른 결정으로 남북의 화해와 단결의 문을 여는 기회를 만들라”라고 당부했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던 최명철 씨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자청했다.  

 

최명철 씨는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탄생과정이나 전두환의 군사쿠데타 과정이나 모든 사건의 뒤에 미국이 있었다”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반도에 씌운 미국의 쇠사슬(한미동맹·방위비분담금강탈·사드배치)을 끊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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